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미련
에우리알레
2011. 2. 19. 20:37
이미 끝났다는 것을
더이상 이어 질 수 없다는 것을
그 뒤에 남은 것은
질척거리는 감정의 찌꺼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얽혀드는 팔들을 뿌리치고
부스러 질 것이 뻔한 잿더미를 향해
한걸음 다시 한걸음.
손을 뻗었고
마침내 움켜쥔다.
채 식지 않은 열기가 남길 상처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흔적이 될것임은 외면한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