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고슴도치
에우리알레
2012. 8. 24. 10:08
그날 너는 나에게 물었지.
<언니 사람은 상처받을걸 알면서도 왜 사랑을 할까요>
나는
<가시에 찔릴걸 알면서도 고슴도치를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
라고 답했지.
얼마 뒤,
넌 고슴도치를 다른 사람에게 분양했다고 나에게 말했다.
넌 나에게 잔인한 사람이라고 말했지.
네가 원하는 그런 사람이 못되어줘서 미안해.
하지만 네가 마음속에 품고있는걸 말해줬으면
난 지금 다른 무엇인가가 되어있었을거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