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알레 2012. 10. 25. 22:26





반짝임의 궤적을 따라 

유리조각과 춤을 춘다.

핑크빛 조직 안으로 

투명함이 스며든다.


샛별이 떨어졌어요.

달이 속삭인다.

허나 창틀에 스민 빛에 

눈은 이미 멀었다.

붉은 손을 뻗어 집어든 파편은 

생각 하던 바로 그 자리에 딱 맞아 들어갔다.

언젠가 꿈에 봤던 그림이 얼굴을 내민다.


투명함과 함께 붉은 빛도 깊어간다.

색이 그림 위에 눕는다.

나는 다시 느린 춤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