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알레 2012. 11. 20. 01:12



허위도

허식도

허례도

잘라 내고 갉아내

한장 백지 처럼 

담백하고 싶었는데


의도치 않음에도 가득 흘러든 

아우라 속으로 숨어 들어

눈도 귀도 틀어 막고

내 탓이 아니야 

라고 말한다.

어느 사이.


알면서도 속이고

알면서도 속고

밀면 밀리고

당기면 

가고



201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