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괴담

(2)
과수원 기담 그래, 기담을 모으고 있다고? 이런 날씨에는 그런 오싹하고 기이한 이야기가 제격이긴 하지.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는 단 하나 뿐이야. 그다지 유쾌하지도 재미있지도 않은 이야기지. 그래도 들을 텐가? 좋아. 정 듣고 싶다면 내 이야기 해 줄 수밖에. - 때는 9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절이었지. 줄지어선 나무그늘 너머에서는 뜨거운 햇살이 일렁이며 도로를 달구고 있었다네. 거기에 한 소년이 있었어. 소년은 미간을 있는 대로 찌푸리고 있었지. 지겨웠거든. 부모님과 함께 시골로 주말여행을 가는 중이었어. 고르지 못한 노면 탓에 차는 연신 덜컹거렸지. 소년의 부모님은 그동안 줄곧 로망이었다며 갑작스레 시골의 작은 임대 별장으로의 주말여행을 계획했던거야. 소년의 아버지는 최근 보는 전원 잡지에서 주말이나 휴가..
츠야마 30인 살인사건 일본 여행 정보 알아보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한 이야기. 말을 잊게 만드는 사건이다. ---------------------------------------------------------------------- -요약- 하뉴다 마을사람들의 의문의 죽음에 대해 다룬 PS2용 게임 死魂曲 - SIREN에는 설정의 모티브가 된사건이 있습니다. 츠야마 마을 30인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사건으로, 1938년 5월 21일 오카야마현 츠야마 지방의 22세의 청년이 하룻밤 사이에 마을사람 30명을 살해한 잔혹한 사건입니다. 범인 토이 무츠오(都井睦雄)는 어렸을 때부터 머리가 좋아, 학교다닐때 반장을 도맡아서 할 정도로 모범생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마을사람들의 기대도 컸었죠. 하지만 그는 몸이 약해서 병을 자주 앓곤 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