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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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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a Izibor - Ring 슬프게도 아직 가사가 나오지 않아서노래만;ㅂ;!!
나르키소스 이제 알았소 내가 보고 있던 것은 진실이 아니었다오. 수면 위 그대 움직임은 사실과는 다르게 늘 반대 방향으로 향하니. 마치 그댄 거짓으로 치장한 까마귀 같소. 하지만 나를 닮은 그대 모습이 나를 속이곤 심장을 훔쳐갔고 아직도 그것을 되찾지 못해 나는 물가를 서성이고 있소. 이제 알았소 내 시선이 쫓던 것은 그대가 아니었다오.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은 수면 위의 일렁임. 사실 찰나에 불과했소. 나는 그 앞에 멈춰 설 수 밖에 없었다오. 외곡된 상을 향해 손을 뻗지만 손 끝에 닿는 것은 서늘함 뿐. 잃어 버린 마음은 잡히지 않고 강은 그저 무심히 흘러갔소. 모든 것은 내 잘못이오. 잃어선 안 될 것을 잃었고, 보아선 안될 것을 봐버렸고, 잡을 수 없는 것을 잡으려 했소. 하지만 이젠 너무 늦었소. 내 다린 ..
시간이 내리는 소리 깊은 밤, 잠 못 이루다 사박사박 눈 밟는 소리에 가만히 창문을 연다. 서늘한 바람사이 선명한 발자국. 놀란 눈을 하고 있는 동안 눈은 자꾸만 쌓여 흔적을 덮고 숄도 없이 현관을 나서지만 쌓인 시간의 깊이만큼 망각 역시 깊어져 감촉도 형태도 아득해져. 놓지 못하는 기억의 끝자락은 움켜쥐면 쥘수록 붉게 언 손가락 사이로 방울방울 흐르고 나는 겁에 질린 아이처럼 슬픈 소리를 낸다. 깊은 밤, 달빛은 구름 너머 아득하고 어깨위로 가만히 시간이 내리는 소리가 쌓인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글쟁이들의 글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별과 그녀 그리고 아이스초콜릿 누군가 노래했지 별은 영원토록 빛난다고. 하지만 아침이 밝아오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밤은 너무나 짧아. 매일 저녁, 그녀는 일상에 지친 몸을 끌고 카페의 문을 두들기지. 부르튼 거친 손에는 동전 두개와 구겨진 지폐 세장. 그리고 늘 이렇게 말해. "아이스 초콜릿 한잔주세요." 까끌한 손아귀에 쥐어지는 매끄러운 일회용 컵. 달콤한 크림을 베어물고 그녀는 기쁨에찬 아이처럼 커피향 가득한 카페를 나서네. 별과 그녀 그리고 덧 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녹아드는 아이스 초콜릿. 흔적도 없이 사라질 별과 그녀 그리고 녹아드는 아이스 초콜릿. 지금 이 달콤한 순간. 내일 저녁, 그녀는 또다시 지친 몸을 끌고 카페에 들어서겠지. 나날이 식어가는 밤. 그러나 여전히 거친 손 내밀며 그녀는 같은 말을 하네. iPhone 에서..
마치 고갈된 사막의 샘처럼. 나는 텅 비어 있어요. 가슴 깊은 곳에서 빛나던 그 무언가가 이제는 잡히지 않네요. 그저 그 빈 자리의 허전함만 남아 끓임 없이 그것을 그리게 만드네요. 마치 고갈된 사막의 샘처럼. 한땐 그 샘가에도 꽃이 피었죠. 달콤하고 시린 향을가진 흰색과 연분홍과 노랑의 물결. 하지만 이젠 기억뿐이죠. 그 부드러운 꽃잎의 촉감도 스쳐 지나가던 나비의 날개짓도 이젠 부질없는 추억이예요. 마치 고갈된 사막의 샘처럼. 그렇게 말하면 모든 것이 돌아올거라 믿었어요. 하지만 바위에 꽃을 그린다해도 그 그림이 아무리 완벽하다 해도 거기선 결코 향이나지 않지요. 달콤하고 시린 떨림도 없이 돌은 그저 매마르고 차가울 뿐. 마치 고갈된 사막의 샘처럼. 그저 고갈된 사막의 샘처럼. 안녕. 작별 인사는 내가 먼저 꺼낼게요. 그러니 그..
Adele - Someone Like You 최근 버닝중인 노래. 역시나, 이번에도 영국 가수! 왜 내가 좋아하는 가수는 영국 가수가 많은지; 브릿팝 취향인가?
가지치기 초봄의 포도나무 가지는 바싹 말라있다. 봄부터 가을 까지 초록빛을 띄고 있던 가지이건만, 이젠 거친 갈색옷을 입고 있다. 묵은 가지에서는 포도가 열리지 않기도 하고 지나치게 나무가 크게 자라면 여러모로 불편하기 때문에 작년에 자란 가지들은 잘라줘야 한다. 수세를 봐가면서 가위질을 하시는 이여사님! 이렇게, 눈을 한두마디 남기고 싹뚝 싹뚝 잘라준다. 궂이 말하는 것도 우습지만, 가지는 다 일일이 손으로 잘라야 하고 그 잘라난 가지를 걷어 내리는 것 역시 수작업이다. 우리집은 이렇게 사람의 머리 위로 가지가 자라는 천장식이어서 일을 하다 보면 조금 목이랑 허리가 아파진다. 절사에 걸린 나뭇 가지를 끄집어 내는 것은 제법 성가시다. 하지만 이렇게 예쁘게 정리해둔 가지를 보면 뿌듯해진다. 이런 형태의 수형은 빛..
그 진실성 때문에 소름 끼치는 - UMC/UW -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놓았더니 노래를 잘 부른다든가 곡의 흐름이 유난히 멋진것은 아니지만 가만히 듣고있자면 가사 때문에 현기증이 이는 노래. [내 알바아님] 무뇌아 처럼 반복되는 가사를 한번이라도 입에 담은적은 없는지 생각해볼 필요를 느끼게 한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WILLIAM의 음악 이야기입니다. ^^]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