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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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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of Chalices 이 카드가 나왔다니.묘한 기분이다. 평온을 원한다면 놓아버려.그것이 아무리 값진것이라 느껴질지라도.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거야.계속 여기에 머무를 수는 없잖아. The trip, letting go of memories and continuing.
[한국문화관광지 탐방 -광화문] 생에 첫 경복궁 나들이. 경복궁으로 이동하던 중 마주쳤던 동십자각. 본디 동남쪽 모서리에 서있는 각루(角樓)였지만 궁성이 허물어 지면서 지금처럼 길 한가운데 남아있게 되었다고. 서쪽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어야할 서십자각은 일제강점기에 헐려버려 지금 남은 것은 이것 뿐이라고 한다. 다른 유적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쓸쓸해 보이기도 했지만 오가는 차들을 열심히 감시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성곽 위쪽의 문은 멀리서 봤을때 무척 작아 보여서 요즘은 정말 옛날 사람들 보다 체구가 좋아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십자각 성벽 아래쪽의 돌은 잘보면 색이 틀린데, 아귀가 맞지 않는 퍼즐 조각을 억지로 꼽아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다. 서양의 유적들은 벽돌 하나 라고 해도 비슽한 연도로 보이게 만든다음 바꿔넣는다고 알고 있어서 더 그런듯...
Kimchi Chronicles 김치 연대기 -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한 김치 다큐멘터리 2010~2012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 하여 미국 PBS에서 김치 다큐멘터리를 만든다고 한다. 장 조지(Jean-Georges Vongerichten)와 그의 부인 마르자(Marja)를 메인으로 휴 잭맨과 헤더 그래이엄이 각각 미국과 한국 촬영에 함깨하기로 했다고 한다. 30분 분량 13부작으로 제작중인 이 다큐멘터리에는 김치와 함께 한국의 다양한 식문화와 관광 자원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이 다큐멘터리를 진행하게된 마르자는 어린시절 미국으로 입양된 혼혈 한국인으로 늘 자신의 뿌리를 중요하게 생각해왔고 한국의 문화나 음식에 대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늘 한국에 대하여 관심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자신의 어린 딸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에 남편인 장과 함께 흔..
간사이 여행기 7 - 오사카를 엿보다 아래 사진은 체크인을 하기 위해 가던중 발견한 호텔 트러스트 오사카 지점. 고베에서 너무 편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던 곳이라 기념으로 찰칵! 비록 여권 때문에 생각해보지도 못한 당혹스러운 상황에 빠졌지만 우리는 그래도 금방 정신을 수습했다. 아직 출국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고 그동안은 볼수 있는 것 다 봐야 하지 않겠나. 얼마를 들여서 온건데ㅠㅠ 한시간 가량 호텔에서 쉬다가 다시 시작한 오사카 탐험. 곳곳에서 작은 사원이 눈에 띄었다. 이걸 보고 뭐라고 하더라... 신단? 불단? 여하튼 안에 뭔가 보이길레 공물인가 하는 생각에 가까이 다가가봤다. 그런데 두둥;;; 실제 바쳐진건 바나나 하나고 나머진 그냥 쓰레기;;; 쿨럭;; 누군지 모르지만 신벌이 무섭지 않은듯. 이런 것도 있다. 마시는 용도가 아니..
간사이 여행기 5 - 즐거운 열차여행! 그리고 맛있는 점심 전날 사둔 빵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 부지런하게 오사카를 향해 출발한 우리. 어떤패스도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호텔에서 가까운 JR을 이용하기로 했다. 초록색의 의자와 나무결 무늬의 벽, 깔끔한 흰색의 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우리나라 전철이나 기차도 요렇게 이쁘게 만들면 좋을텐데. 뇌물이나 받고 저가의 제품을 고가에 사지좀 말란말이야!ㄱ- 볕을 가릴 수 있도록 셔터도 있었다. (우리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면서 생각한건데, 일본에는 작은 하천을 정말 잘 살려둔것 같다. 우리 나라는 전부 콘크리트로 덮어버리기 급급한데 일본은 작은 개울이 마을 곳곳을 흐르게 내버려 두었다. 금방은 복개천이 깨끗하다고 느껴질지 모르지만 결국 곪은상처는 터저버리기 마련인데... 누구누구씨..
만약에 누군가 나에게 물었죠. [만약] 너에게 100억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래? 먼저, 나를 위해 비행기 티켓 하나를 선물 하겠어요. 질릴 때까지 이 나라 저 나라를 여행하다, 적당한 시기가 오면 정착하는 거죠. 그때는 날렵하고 우아한 아비시나안 한마리와 나비를 닮은 검은 귀를 가진 파피용 한마리를 키울거예요. 그리고 아담한 크기의 건물을 사 그 안을 수 많은 책꽃이로 채우는거죠. 책꽃이는 다시 셀수 없을 정도의 많은 양의 책으로 가득 채우고, 최고급의 에스프레소 머신, 예를 들자면 Femad의 E61나 시모넬리의 아도니스를 들여놓고 카페를 여는거예요. 그 누구라도 원할때는 머물렀다 마음이 내킬때 떠날수있는 그런 곳을. 그러고도 돈이 남는 다면, 가난하고 착하고 어여쁜 아이들을 찾아 키다리 아저씨 흉내를 내보..
일찍 날면 좀더 저렴하게 간다 - 제주항공 얼리버드 사실, 실시한지는 조금 되었지만 제주항공에서 얼리버드 운임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얼리 버드Early Bird 운임제는 예약율에 따른 변동 할인율이 적용되는 시스템으로 즉, 빨리 예약하면 예약할 수록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마 [일찍나는 새가 벌래를 많이 잡는다]라는 속담에서 따온게 아닐까 싶다. 실제로 나도 지난 10월 오사카 여행시에 왕복 12만 얼마, 텍스 포함으로 약 18만원에 표를 구입 할 수 있었다. 당시 나는 약 한달전에 비행기 표를 예약했는데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요일에 평일여행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녀 올수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얼리버드는 여행 가기 한참전에 표를 미리 사두는 경우에 이득을 보기 쉬운 운임제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여..
간사이 여행기 3 - 눈물의 타코야끼, 그리고 과일 타르트 부른 배를 두드리며 먹을것 투성이인 난킨마치를 지나 다시 모토마치 상점가 안으로~! 이곳 역시 식물들로 장식된 가게들이 많이 보였다. 아이비, 파키라.. 다른건 뭔지 모르겠다. 바닥에는 이런 장식용 조명들이 많이 보였다. 바닥에 있는 조형 물은 모두 다른 모양이었는데, 이건 전설속의 괴물이 모티브인듯. 맨홀 조차 아기자기하고 특색있는 그림으로 표현해둔 것이 일본 답다. 어느 가게 2층 창문의 모습. 이런 디자인은 우리 나라에서도 흔히 보던 것. ....그리고 길가다 본 빠찡코가게 대장금 빠찡코도 있는걸 보고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 옆에는 한글 경고문까지;;; 일본에 와서 제일 감탄 했던 것은 바로 가로수가 하나 같이 정원에 심은 조경수 처럼 어여쁘다는 것이었다. 우리 나라의 가로수들은 가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