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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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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으앗! 사람이 닥치면 한다는 말도, 글은 엉덩이로 쓴다는 말도, 역시 진실이었다!! 아무튼,,, 기한내에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ㅂ; ...다 쓰고 읽어보니 닐 게이먼의, 샌드맨의 영향이 느껴진다 ;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녕 어느 순간부터인가 무엇인가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미친 듯이 그것에 몰두하는 버릇이 생겼다. 아주 사소한 것 까지 전부 알지 못하면 만족 할 수 없는 듯 나는 그것을 분해해 가장 깊은 곳 까지 파고 들어간다. 이제 와 돌이켜 보면 그건 결국 그 대상을 완전히 믿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매순간 "안녕."이라고 말해야 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이젠 알 수 있다. - 그건 언제나 아주 힘든 일었다. 그 대상을 향해 쏟아 부었던 모든 것-그것이 증오, 혹은 ..
놀랄정도로 설득력 있는 - 마더 마더 - 봉준호 이 영화는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란, 어머니와 딸의 관계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집착에 얽힌 사건이나 이야기는 세계 여기 저기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그러한 점이 더 두들어져있다. (며느리가 아들을 빼앗아 갔다고 표현하는 시어머니들도 있으니) 몇장의 스틸 샷과 티쳐무비를 본 뒤 봉준호가 김혜자 속에 숨어 있는 광기를 보았다는 기사를 읽었을때, 영화의 분위기를 어느정도 예상 할 수 있었다. 뜬금 없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떠오른 문구가 하나 있다. [고양이는 무조건 옳다] 정말 비논리적인 말이지만, 고양이를 사랑하는 애묘인들에게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말일 것이다. 어떤 커다란 잘 못을 하더라고 고양이를 향한 사랑은..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 무엇인가를 사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오랜시간 정성을 들여 바라보고 돌보고 가꾸는사이 그것은 조금씩 자라나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뻗어 꽃을 피운다. 하지만 자유롭게 놓아 주는것은, 밀쳐내고, 밀쳐져야 한다는 것은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그런 날이 온다면 '안녕' 하고 손을 흔들어 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