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는개 내리는 산기슭 는개 내리는 산기슭오르는 바지 끝자락촉촉히 젖어 가는데느린 걸음 재촉해도 야트막이 깔린 운무예 흩어질 줄 모르네 터널 검붉은 좁고 어두운 길을 간다. 선택지는 늘 하나. 그저 주어질 뿐이다. 건너거나 돌아설 수 없는 고통은 용암처럼 녹아든다. 모두 내려놓으면 약속될 안식의, 부르튼 손발에 부어질 향유의 냄새가 났다. 하지만 걸음은 왜 멈추지 않는지. 불꽃에 휩싸이면서도 다시 검은 오늘위로 거친 발을 내딛는다. 마침내 너는 첫 울음을 터트리리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