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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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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로 산다는 것 눈에 보이는 것 보다 난로앞은 편치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고양이로 산다는 건 생각보다 쉬울것이다. 너는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걷고 몸을 치장한다. 무례하게 뻗어오는 손길 사이에서 말 없이 상처를 치유하며 타인의 일인양 아픔을 억누른다. 때론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해도 거긴 너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누군간 그것을 빨강이라 부르고 다른이는 파랑이라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 보라빛일 것이다. 그러하기에 발톱을 갈고 침묵하며 높은 곳을 향해 오르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완전히 새로운 풍경을 꿈꾸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글쟁이들의 글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고양이 차차 사건 - 캣쏘의 글이 다시 올라온걸로 추정됩니다 : 공격자님의 스크린샷 스크린샷은 제가뜬게 아니고 DC의 공격자님이 올리신것을 가져온것입니다. 낚시인지 아닌지는 현재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올라왔던 해당 글은 알바에 의해 삭제되었고 원본 이미지 파일도 돌아다니는 것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4번째 사진은 공개된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진짜 캣쏘우의 글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이 일고 있습니다. 글이 올라온 것이 캣쏘우 사징 사건이 최고조에 달한 뒤 올라온 것이므로 해당 글을 작성한 사람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한것이 아닌가 싶네요. 경찰이 용의자를 3명까지 좁혔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과연 수사가 정확히 진행되고있는지 걱정입니다.
유기 고양이들의 반려인을 찾습니다. 종이우산님의 앙냥냥 월드에 들렀다 보게된 글입니다. 사랑스러운 녀석들이 어서 빨리 좋은 인연을 맺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슬쩍 가져와 봅니다. 이번 주(2010.11.8), 유기 고양이들의 분양정보 입니다. SONY | DSLR-A900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60sec | F/8.0 | +2.00 EV | 45.0mm | ISO-8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 2010:11:06 09:40:35 이 성격좋고 예쁜 녀석도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사람을 보면 놀아달라고 조르는 아이지요. 어느덧 중고양이의 포스가 나는군요. SONY | DSLR-A900 | Aperture prio..
가까이에서 보기 - 갈색의 느낌 갈 냄새가 나.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고양씨와 늑대씨 “안녕하세요.” 고양씨가 야옹 야옹 거리며 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늑대씨가 히죽 웃으며 답했습니다. “오래간 만이네요.” 고양씨가 실눈을 더욱더 가늘게 하며 인사합니다. “네, 그러게 오래간 만이네요.” 늑대씨는 날카롭게 삐져나온 송곳니를 더욱더 잘 보이게 입을 벌려 웃으며 인사했습니다. “잘 지내셨어요?” 고양씨가 묻자, “뭐 요즘 양 한 마리를 잡아서 따시고 배부르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늑대씨가 대답합니다. “뭐라도 좀 드셔야죠?” 고양씨가 메뉴판을 꺼내 들어서 늑대씨에게 건네줍니다. 늑대씨는 종이를 휘척휘척 넘기다 입을 열었습니다. “저는 커피로 하겠습니다.” “네, 그럼….” 고양씨는 종업원을 불러 커피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는 개다래나무 차를 시켰습니다. 늑대씨가 말..
간사이 여행기 7 - 오사카를 엿보다 아래 사진은 체크인을 하기 위해 가던중 발견한 호텔 트러스트 오사카 지점. 고베에서 너무 편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던 곳이라 기념으로 찰칵! 비록 여권 때문에 생각해보지도 못한 당혹스러운 상황에 빠졌지만 우리는 그래도 금방 정신을 수습했다. 아직 출국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고 그동안은 볼수 있는 것 다 봐야 하지 않겠나. 얼마를 들여서 온건데ㅠㅠ 한시간 가량 호텔에서 쉬다가 다시 시작한 오사카 탐험. 곳곳에서 작은 사원이 눈에 띄었다. 이걸 보고 뭐라고 하더라... 신단? 불단? 여하튼 안에 뭔가 보이길레 공물인가 하는 생각에 가까이 다가가봤다. 그런데 두둥;;; 실제 바쳐진건 바나나 하나고 나머진 그냥 쓰레기;;; 쿨럭;; 누군지 모르지만 신벌이 무섭지 않은듯. 이런 것도 있다. 마시는 용도가 아니..
사진을 뒤적이다 사진을 뒤적이다 널 발견 했어. 평소보다 더 날씬하고 더 도도해 보이는 얼굴로 넌 이쪽을 돌아 보고 있었지. 그날 나는 조금 아파서 네 밥 그릇에 사료를 부어주고 목덜미를 조금 쓰다듬어 준 다음 찬 바람을 피해 도망치다 시피 다시 방으로 들어왔지. 그래, 사실 그때 알고 있었을 지도 몰라. 그게 널 볼 수 있었던 마지막 순간이란걸. 다시 밖에 나갔을 땐 이미 넌 보이지 않았지. 목이 아파 부르지 못한다는건 핑계에 불과해. 그걸 핑계로 널 포기 한거야. 난 지쳤고 무력했어. 물론 무력하긴 지금도 마찬가지야. 오늘 네 이름을 불러 봤어. 어두운 현관 앞에 서서 망설이듯 가라 앉은 목소리로. 그저 날이 춥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은 네가 어딘가를 거닐고 있다고 믿고 싶기 때문일거야.
평온함 [어머, 개랑 고양이랑 같이 있으면 싸우지 않아요?] 강아지들과 고양이가 함께 찍혀 있는 사진을 볼때마다 사람들이 제일 먼저 묻는 말. 사실, 개와 고양이가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사이가 좋으리라 기대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생김새도 모습도 언어도 다른 두 생물. 가벼운 몸짓 한번 입김 한번도 무서운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작은 다툼과 오해가 반복되고 어느 사이 "이건 날 해치지 않을거야" 하고 알게되는 것이다. 함께 있는 것이 당연해 지고 조금 귀찮게 굴기는 해도 때론 좋은 친구 처럼.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그런게 바로 평온함이 아닐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