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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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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아침 8시 17분. 버스 안 메마른 공기 사이에 굳게 닫힌 유리창을 설렁설렁 타넘은 서늘한 공기가 박혀든다. 손에 들린 은박지 안 말라가는 김밥의 알알이 흩어지는 밥알은 달고도 텁텁해 턱을 멈추고 어금니를 깨물고, 올려다본 탁한 하늘에 태양은 없었다. 목구멍 안에 배긴 주먹만한 돌덩이는 무엇이 그리 즐거워 노래를 부르는 건지. 8시 29분. 지그시 붉은 버튼을 누른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최근에 자주 먹는 것들 점심 시간이 좀 각박하다 보니 최근들어 김밥을 자주 먹게 되었다. 이번엔 참치 김밥. 참치 김밥을 주문 할때는 [마요네즈 듬뿍]을 외치고 싶자만 칼로리 때문에 참는다ㅠㅠ 요건 가게에서 파는 베이글. 요즘은 플레인 말고도 어니언, 블루베리, 시나몬이 추가 되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크림치즈랑 같이 사도 2000원! 여기서 일하면서 제일 좋은 점중 하나. 커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것. 아래 사진은 카푸치노랑 핸드드립한 커피다. ...사실 아래 카푸치노는 손님에게 나가려다 거품이 예쁘게 올려지지 않아서 재껴둔 것. 뭐 그래도 맛에는 전혀 문제 없지만. 드립커피는 c군이 하우스 블렌딩으로 내린 것. 얼마나 핸드드립이 하고 싶었으면...; c군이 만든 카라멜 모카! 생크림을 올린 커피는 맛은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