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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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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효과 당신은 난데 없이 누군가에게 꽃을 받았습니다. 이때의 상황이나 기분을 표현해 주세요. 단문 2, 장문 4 ---------------------------------------------------------------------------------------------------- "이거 가지세요." 감정이 절제된, 그래서 차갑게 들리는 목소리로 말하며 그녀는 손에 들고 있던 화려한 꽃다발을 떠넘겨왔다. 난데없이 길을 가다 완전히 생면부지의 여자에게 꽃다발을 받자 먼저 당황스러운 감정이 앞섰지만, 뒤이어 마치 거부할 권리라고는 없는 쓰레기통이라도 된 것 같은 불쾌한 기분이 솟아올랐다. 나는 화가 난 표정으로 그녀의 얼굴을 바라봤고 그러한 생각들을 표현하려는 순간(물론 말로), 어떤 전조도 없이 여인의..
미안해요 이 글, 읽을지 안읽을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본다면 꼭 전하고 싶어요. 미안해요. 혹시라도 나때문에 상처 받은게 있다면 사과를 받아줘요. 그거 알아요? 이제 일주일 하고 조금 지났을 뿐인데 너무 힘드네요. 가끔 집에서 뒹굴거리다가도 밖에서 인기척이 나거나 개들이 짖으면 화들짝 놀라서 나가지만 거기엔 아무것도 없죠. 그러면 멍하니 바보같은 표정으로 돌아서요. 나, 이러는 내가 너무 싫어요. 한심해.
눈물, 땀, 비, 침, 피 눈물 - 감정이 차오르고 흔들려 넘친 것. 사람들은 울지 못하는 이를 향해 감정이 메말랐다는 표현을 쓴다. 땀 - 우리 신체가 어떤 운동을 할 때에 몸에서는 열에너지가 만들어지고 그것을 방출하기 위해 땀을 생산한다. 그래서 땀이란 노력의 상징으로 흔히 쓰이곤 한다. 허나 언제나 흘린 땀과 그 대가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비 - 파동. 비는 까마득히 높은 하늘에서 작은 물방울들이 추락하여 땅에 충돌하는 현상이다. 그 하나하나가 만들어내는 소리가 우리를 흔들기 때문에 비가 오면 사람의 감정이 움직인다. 침 - 음식물이 만나는 최초의 소화액. 식욕은 가장 원초적인 욕구중 하나로, 이것을 원하거나 충족할 때 타액이 분비된다. 무엇인가를 탐할 때 군침을 흘린다는 표현을 쓰는 것은 식욕이 얼마나 강하고 본능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