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스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로체스터씨의 자살극 세상은 우울하다. 빛도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도 명랑한 새소리도 다 자른 이들을 위한 것이다. 나를 위해 남겨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이제 그 모든 것들을 포기하기로 했다. 필요한 것은 이탈리아산 시가 하나와 위스키 한 병. 나는 시가에 불을 붙여 바닥에 흐트러트린 종이 뭉치 위로 던졌다. 아마 이 과정은 고통스럽고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위스키가 나를 도와줄 것이다. 나는 알콜에 취해 침대 위로 무너져 내렸다. 곧 독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의식은 점점 멀어져가고 있었지만 다가오는 열기는 희미하게 느낄 수 있었다. 연기 때문에 목이 따끔거린다. 그때, 내 방문이 벌컥 열리며 그 여자가 들어왔다. "일어나세요! 일어나세요!" 그녀는 거칠게 내 몸을 흔들며 고함쳤다. 이 여자야, 날 죽..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