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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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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사락사락을 급습한 냥냥이를 마중 나갔다가눈에 들어온 노을이 너무 예뻐서다시 카페로 들어가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찰칵찰칵!
가까이에서 보기 - 갈색의 느낌 갈 냄새가 나.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꽃놀이 우리 집의 벚나무는 조금 늦게 꽃이 피었지만, 연분홍빛 꽃잎은 여느 해 만큼 화사하게 만개했었다. 하지만, 감기에 후두염까지 겹쳐 오는 바람에 나는 자그마치 열흘 동안 끙끙거리며 앓아누워 있어야 했다. 출근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매일 나가기는 했지만, 집에 와서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이불 속에 누워 지냈다. 급기야는 비마저 사흘 동안 내리 왔고, 몸이 다 낳았을 때는 꽃이 모두 저버린 뒤였다. 작년에는 디카를 새로 산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들뜬 마음으로 셀 수 없이 많은 사진을 찍었었는데 올해는 그럴 수 없었던 것이다. 아쉬운 마음에 디카를 만지작거리다 꽃 사진이 몇 장 찍혀 있는 것을 발견 했다. 최악으로 아팠던 것으로 기억 되는 24일의 사진이었다. 출근하던 길에 파란 하늘과 흐드..
간사이 여행기 6 - 걷고 걷고 또 걷고 그리고 드러난 충격과 공포의 사건ㄱ-;; 든든한 점심을 먹고 가게 밖으로 나와 기념으로 한장 찰칵! 조금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초록이이다 보니 여기저기 늘어져도 싱그럽고 풋풋해 보인다. 여러가지 작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예쁘게 어울어지는 느낌. 이제 레스토랑을 벗어나서 본격적으로 오사카 시내를 싸돌아다니기 시작. 이건 주차금지판. 이런 것 하나 하나에서도 아이디어가 보인다. 하늘이 무척 높고 맑았다. 하지만 전혀 덥지 않아서 사진찍으며 돌아다니이기엔 최고의 날씨! 늘씬한 나무와 계단의 느낌이 좋아 보여서 한장 찰칵. 여긴 옷가게. 옷가게에도 역시 빠지지 않는 초록이들. 모자이크 타일로 만들어둔 판이 귀엽다^^ 여기저기 방황하다 보니 호리에 공원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나뭇가지에 까마귀 한마리가 숨어 울고 있었다. 과연, 일본은 도시에..
이른 봄날의 산책 오늘은 볕도 좋고 바람도 온화해 모처럼 집근처를 산책했다. 내일 모래면 식목일이라고, 나무며 작은 식물들은 봄을 맞이해 부지런을 떨고 있었다. 그제만 해도 자정 무렵 살얼음이 얼어있었는데, 추위라고는 모르는지 보드라운 풀잎사귀들은 녹색의 융단처럼 폭신하게 마당이며 밭 위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풀이 돋아난 흙을 밟는 느낌은 시맨트나 콘크리트 위를 덕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폭신폭신~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노을, 구름, 그림자 저녁의 서늘한 바람결 따라 구름은 흩날렸지. 황혼을 등진 구름은 검은 불꽃 같았네. 날름거리는 불길 사이로 하늘은 검게 타들어가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태양 물감이라도 부은 듯이 붉은 빛이 푸름 속으로 번져갔다. 그 중심에서 강열한 오랜지 빛이 타오르고 있다. 눈이 멀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지만 자꾸만 바라보게 되는 것은 어떤 연유일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그리고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주특기 [카페 라떼 한잔 주세요!] 주문이 들어오면, 나는 긴장된 얼굴로 스팀 피처를 잡는다. 로제타도, 하트도(마음이 삐뚤어 져서 그런지) 시도하는 족족, 해초라든가, 짝궁댕이 복숭아 모습으로 탄생하기 때문이다. 애꿎은 스팀 노즐 탓을 해보기도 하지만(역류방지 벨브 사용) 그걸로는 고운 거품이 안나오는건 설명 할 수 있어도 하트가 짝궁댕이로 나오는건 해명할 도리가 없다. 하지만, 요즘 나름 자신 있는 녀석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일명, 하트 속의 하트! (하지만 우리 카페 알바냥은 새싹같이 보인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름이야 붓자루 잡은 사람 마음대로 정하는거니 넘어가자!) 중요한건, 에칭 놀이가 아니어도 라떼잔이 덜 허전해보이게 되었다는 점이다! 문제점은 매번 할대마다 하트 갯수가 들쑥날쑥 한다는거~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