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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루 - 맛있는 디저트 카페 지난번 사각사각 타닥타닥 모임때 2차로 갔던 카페. 한편에는 만화책이 줄지어 놓여있고, 다른 한편에는 예쁜 플랫슈즈들이, 그리고 그 옆에는 귀여운 손바느질 세트를 판매중이었다. 가게루는 여러가지 점에서 독특한 인사을 줬는데, 그건 바로 손님층이 대부분 남성이었다는 것. 우리는 정말 한참 동안 앉아 있었는데 그동안 들어왔던 손님의 80%는 남자였다. 아마 식사가 가능한데다 흡연이 자유이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회사원이나 부동산 사무실 분들이 많이 오는듯 싶었다. 나는 오래간만에 히비스커스를 마시기로 했다. 지난 여름 보관을 잘못해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로네펠트의 피치가든PFIRSICHGARTEN을 기리며! 차는 이런 유리 포트에 담겨서 나왔다. 사실, 투명한 편이 수색을 즐기기에는 좋지만 개인 적으론 투명..
제니스 카페 사실, 이 곳에 가기로 했던 것은 지난달 24일이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미뤄지고 말았다. 결국 20일쯤 지난 시점인 지난 11일이 되서야 갈 수 있었다. 이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는 가정집들이 늘어선 골목에 위치해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이 아니라 초행길인 사람은 길 잃기 쉽상! 초행길은 아니지만 또 찾아가라면 난 못찾아 갈거 같다ㅠㅠ 편안한 녹색톤의 벽과 카페 주인이 직접 찍은 사진들이 멋진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이 사진을 보니까 나도 어찌나 여행이 가고 싶던지..ㅠㅠ 지나치게 밝지 않은 조명이 벽 색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느낌. 함께 간 언니의 의견에 따라 오늘이 파이와 샌드위치 하나를 시켰다. 오늘의 파이를 주문하면 정해진 음료중 하나와 스프를 먹을수 있다고>ㅂ
마미스 키친 - 미트볼 토마토 스파게티 얼마전에 커피 & 바리스타 근처에 카페겸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캡슐커피와 로얄밀크티, 레몬에이드 등과 손수 구운 쿠키, 빵, 그리고 스파게티 두 종류와 스테이크가 이곳에서 판매하는 메뉴였다. 평소 스파게티를 좋아하던 나는 이 가게의 등장이 반갑기 그지 없었다. 드디어 점심 or 저녁으로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다!!! 그날 식사시간에 결국 마미스 키친으로 달려가 무난해보이는 미트볼 토마토 스파게티를 먹고야 말았다. 안쪽을 둘러본다고 두리번 거리고있는데 손수 구운 쿠키를 무료로 주셨다. 물잔에는 레몬 한조각이 담겨서 나온다. 상큼하다! 아무생각 없이 스파게티를 시켰는데, 이런 멋진 닭가슴살 셀러드가 나왔다. 오오, 10000원으로 스파게티와 셀러드 한접시라고? 멋지잖아!! 야채는 싱싱하고 아삭아삭..
세번째날 의자의 다리를 닦아 더러워진 걸래를 빨다보니 왼쪽 손등에 붉은 빛이 어른 거렸다. 무얼까 하고 내려다보자 선홍빛 작은 상처가 손등에 새겨 있었다. 차가운 물덕에 하얗게 변한 피부에 찍힌 붉은 빛이 유난히 예쁘게 보였다. 통증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상처가 있다는 것이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단지 언제 생긴 것인지 조금 궁금했을 뿐이었다. 천천히 걸래를 짜면서 되짚어보자 테이크아웃용 종이 트레이를 뒤적이다 모서리에 살짝 긁혔던 것이 생각났다. 서걱 거림이 짧막히 떠올랐다 지워졌고 그제야 희미한 따끔거림이 상처에서 솟아올랐다. 자신의 둔함에 불평하면서 화장실을 나오는데 오른쪽손을 화이트 보드 모서리에 부딛쳤다. 쾅! 아픈 것도 아픈거지만 그 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아픈 척도 못하고 주방에서 후다닥 나와버렸다. 오..
첫날 사실, 들어가면 까칠한 매니저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 하고 있었는데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소리만 들리고 사장이라든가, 매니저는 그림자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내가 조금 일찍와서인지(10분정도 일찍 도착했다) 주방 파트가 아닌 홀을 담당하는 아르바이트생은 도착하기 전이었다. 조금 어색하게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는데 주방에서 일하던 한명이 샌드위치를 먹겠냐고 물어봤다. 사실.. 먹고는 싶었지만... 아침으로 먹고온게 빵이었기 때문에 나는 거절 할 수 밖에 없었다. "괜찮아요." 그러나 그녀는 다시 한번권했다. "실수로 하나 더 만들어서 그래요, 괜찮으니까 먹어요." 하지만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았던 나는 다시 거절 했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사실 아침에 샌드위치를 먹고와서..." 그런데 돌아..
브라우니 브라우니 요리재료 계란 한개, 설탕 1/2컵, 바닐라 에센스 약간, 무가당 초콜릿 30g, 버터 1/4컵, 박력분 1/4컵 이사 완료 기념겸, 이사를 도와준 동생이 먹고 싶다는 말을 해서 브라우니에 도전해 봤습니다. 브라우니는 제 동생에게는 추억이 담긴 음식입니다. 영국에 인턴쉽으로 수개월간 머물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동안 한국 음식이 그립기도 하고 솔찍히 말하자면 맛없는 영국 음식만 먹기가 힘들었답니다. 그러던 중, 근무처의 일로 뷰패를 가게 되었는데 거기있는 음식들중 이 브라우니가 제일 맛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8개나 집어먹었었다고요^^ 평소는 사진 찍으랴 휘저으랴 혼자서 난리도 아니였는데 이번은 동생이 사진 촬영을 협찬(?) 해줘서 좀 수월했습니다. 보통 브라우니는 사각 틀에 만들지만 저는 없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