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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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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너머에 있는 것 - 드래곤 길들이기 사실,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사람들이 아바타와 비교하는 리뷰를 많이 적기에 흠 그래? 볼만은 한가보네? 라는 기분으로 티켓을 집어들었다. 내가 시간이 비는 오전 타임에는 안타깝게도 한글 더빙만 있었다. 자막 버전은 그 다음날도, 그그 다음날도 전부 오후에만. 안타깝게도 그 주는 전부 오후 근무였기 때문에 그냥 눈물을 머금고 오전의 더빙 버전을 봐야 했다. 미묘하게 타이밍이 어긋나는 대사나 어조가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나중에 자막이 이미O 버전이란걸 알곤 에휴 그래 잘된거야 라고 생각했다. 조금 집에서 출발한 시간이 아슬아슬했디 때문에 티켓을 끊은 것은 영화 시작 5분전이었다. 그래서 군것질 거리도 사지 않고 그냥 상영관으로 들어갔는데 안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ㄱ-;; 아무도 없는 텅..
행운의 아이템 반창고, 케잌전문점, 희색(셔츠) 적용 3일째. (알바때문에 그 전주에도 같은 아이템을 사용했지만) 정말로 행운이 왔다. 햇볕이 따사로워서 집까지 걸어오기로 했다. 보도블럭 위에 길게 늘어선 나무 그림자와 이지러진 은행잎들을 보며 걷는데 무엇인가 반짝이는게 눈에 들어왔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끈이었다. 나는 별 생각 없이 그냥 지나쳤다가 멈춰서서 다시 그 끈을 돌아 보았다. 노란색이다. 다가가서 주워들었다. 14k라고 쓰인 글자가 보인다. 가느다란 금팔찌였다.
드디어 알바 자리 구했다!! 멜리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아르바이트 면접을 한시간이나 한 끝에 정했답니다. (정직원 뽑는 것도 아닌데;;) (뭐 그래도 거의 1년 정도 고용하고 싶어 하는 눈치니 정직원 급일까요) 멜리사는 베이커리 카페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인데요, 피자같은 간단한 요리도 취급하는 곳입니다. 영천 호텔 근처에 있는데... 멜리사 매니저가 퍼핀을 포함해서 매장 4군데를 관리 한다니... 상당히 꼼꼼하고 까다로운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급 전화 와서는 다음 주가 아닌 다다음 주부터 나오라고 하네요;; 마음의 준비 기간이 늘어서 좋기는 하지만 (미군 부대 앞이라 9할은 서양인들;; 오더 플리즈;ㅂ;??) 미묘하게 더 불안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