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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육회를 먹다ㅠㅂㅠb 지난달 큰아버지 생신때 갔던 고깃집에서 서비스로 조그만 종지에 나온것을 먹은 뒤 처음으로 먹는 육회다! 게다가 요번엔 양도 ㅎㄷㄷㄷ 하게 많다. 양념을 섞은 것이라 양이 좀 늘었지만 거의 한근 반 정도 되는듯 싶다. 1L들이 통에 한가득 담겨있다! 그리고 식구중 육회를 즐기는 것은 나 혼자라 그 많은 육회는 전부 내 차지다!! 사실, 우리 집은 소고기를 잘 안먹는다. 단지 소고기 파동 때문만이 아니라 가격이 가격인지라 자주 안먹다 보니 그다지 맛있다고 생각 안하게 되었다랄까. 미역국이나 명절 소갈비 정도가 우리집 소고기 메뉴다. 궂이 내돈 주고 사먹을 만큼 좋아하지 않는 다. 그럼 이육회는 어디서 온 것인고 하니, 바로 오늘 엄마가 서울에 있는 모 신문사의 창립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남은 것을 한..
흰 잔에 물을 담았다. 수면이 흔들거리며 하얀 형광등 빛을 반사하다 천천히 멈춘다. 컵 안쪽에는 작은 공기방울 몇이 매달려 있다. 살짝 들어 냄새를 맡아 보려 했지만, 감기 때문에 섬세한 표현이 어렵다. 그냥 촉촉이 젖은 냄새가 난다. 목이 탔기 때문에 잔을 들고 물을 한 모금 입에 머금었다. 입 안이 메말라 있어 단맛이 난다. 지하수이기 때문에 조금 거친 감이 혀끝에 느껴진다. 하지만, 서늘한 물은 열에 들뜬 입안을 식혀준다. 한결 편해졌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글쟁이들의 글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