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걸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점변환 누군가가 갑작스럽게 말을 겁니다. 1인칭. 우우웅! 액셀을 강하게 밟자 그에 호응하듯 엔진이 울부짖는다. 황량해 보이기까지 하는 겨울의 시골길이 빠르게 뒤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평소보다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이 좁다란 길을 달리는 것은 오직 나 혼자뿐이었다. 마주 오는 차도 없다. 중앙선조차 없고 조금 요철도 있는 길 위를 정신없이 질주하는데 난데없이 주머니 속에서 핸드폰이 웅웅거린다. 처음에는 무시하려 했다. 그러나 핸드폰은 집요할 정도로 길게 내 바지 주머니 안에서 몸부림쳤다. "에이쉬! 바빠 죽겠는데 누구야!" 운전 중이었기 때문에 번호확인을 할 겨를은 없었다. 나는 그대로 폴더를 열고 핸드폰을 귀로 가져가 댔다. "여보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저는 대쉬앤캐쉬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