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유와 요구르트 우유는 매일 ESL 우유, 요구르트는 롯데 엑셀런트 비피더스로 선택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냉장고 안에 있는 게 그 것 뿐이라서! 먼저 우유와 요구르트의 색을 비교해봤다. 우유는 약간 푸른빛이 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하얀색이다. 하지만 요구르트 쪽은 희미한 붉은 빛이 돈다. 발효시켰기 때문이 아니라 사과과즙 포함 제품이기 때문이다. 잔을 살짝 기울이자 우유의 표면이 살랑 거리며 물결친다. 하지만 요구르트 쪽은 마치 물풀처럼 한 박자 느리게 표면이 기운다. 기울인 잔에 코끝을 가져다 대고 향을 맡는다. 우유는 포근한 향이 난다. 약간 달콤함이 섞인 고소함이 느껴진다. 요구르트는 강한 단 향과 상큼함이 풍긴다. 식욕이 도는 산기다. 우유를 마셨다. 매끄럽게 입술로 흘러든 하얀 액체는 우유 특유의 풋풋함을 .. 허기지다 저녁 6시 이후에는 먹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이상하게 허기가 진다. 귤 요구르트 홍시 라면 스콘 토스트 심지어는 거의 손도 대지 않았던 과자까지. 조금씩, 야금야금, 배속에 벌레라도 생긴 모양이다. 아주 커다란 벌레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