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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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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3집 - 315360 이 앨범을 산것은 몇년전인데, 천천히 느긋한 마음으로 귀도 마음도 놓아버리고 들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2집인 유리가면은 '소녀'와 '여자'의 노래였다면, 315360은 그 둘에 어머니가 더해진다. 그녀는 안타까움을 온화함으로 감싸안는 듯한 목소리로 조근 조근 말을 건네온다. 세상은 고통과 슬픔으로 가득하다고. 하지만 그래서 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멈출 수 없다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Jaurim 자우림 ─ Screw 나사 (螺絲) 아득히 높은 하늘 아래 나의 존재는 티끝같이 작아 그 위에서 내려다 본다면 작은 먼지 한톨과 다를바 없네. 바람에 날려 사라져도 그뿐. 비에 쓸려 흘러가도 단지 그뿐. 그러니 하늘을 올려다 보지마. 무거운 걸음으로 다시 오늘도 피곤이 가시지않은 머리로 어쩔 수 없지 이게 내 인생 나는 자리를 향해 출발해 쓰다가 버리는 작은 기계처럼 이런게 아니었지 목표는 꿈을 꾸었던 것이 언젠가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아 어머니 당신은 알고 계시나요 나는 이름도 없는 나사 어머니 당신은 만족하시나요 내가 왜 살아있는건지 말해줘요 (어머니 당신은 만족하시나요 내가 아니어도 세상은 돌아갑니다 어떤 행복을 꿈꾸어 나는 경쟁하고 경쟁했는데 우리가 그린 미래는 드라마에 불과한 공상입니다 어머니 당신은 만족하시나요) 일상의 무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