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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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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정우! 사신 정우 리얼 버전 점심 먹고 수다 떨러 들어간 카페에서 가볍게 인물화(?) 리즌님도 그려봤는데 본인과 영 딴판이어서 패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사랑초 어느 날, 창문 앞에 내버려두었던 화분에 꽃이 피어났다. 사실 그 화분은 처음엔 미니장미가 가득 심겨 있었다. 색색의 작은 꽃들이 화사히 피어나 서로의 미를 뽐내던 둥글고 빨간 화분. 하지만 장미들은 지난해 장마를 견디지 못하고 물러 죽어 버려 앙상한 가지 하나만 남았다. 그러던 어느 날, 화분에서 짙은 자주색 싹이 돋아났다. 사랑초였다. 아마 화분을 팔았던 화원에서 사랑초를 심었던 흙을 재활용한듯싶었다. 투명하고 가냘픈 줄기 끝에서 하트 모양의 잎사귀들이 제 얼굴을 뽐내었다. 어여쁘기도 하고 장하게도 느껴져 꾸준히 물을 주며 보살피는 동안 사랑 초는 쑥쑥 자라났고, 그리고 결국 꽃망울까지 맺힌 것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켜본 며칠 뒤, 마침내 꽃이 피었다. 장미처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함초롬한 아름..
사랑초 사랑초에 또 꽃이 피었다! 올 겨울은 방을 따뜻하게 해서 그런지 화분들이 잘 자라는 것 같다. 화려하지 않지만 여린 꽃잎이며 줄기가 참 곱다 싶었다. 이러다 본 주인인 장미를 밀치고 화분을 점령해버리는거 아닌가 모르겠다'ㅂ';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꽃다발 효과 당신은 난데 없이 누군가에게 꽃을 받았습니다. 이때의 상황이나 기분을 표현해 주세요. 단문 2, 장문 4 ---------------------------------------------------------------------------------------------------- "이거 가지세요." 감정이 절제된, 그래서 차갑게 들리는 목소리로 말하며 그녀는 손에 들고 있던 화려한 꽃다발을 떠넘겨왔다. 난데없이 길을 가다 완전히 생면부지의 여자에게 꽃다발을 받자 먼저 당황스러운 감정이 앞섰지만, 뒤이어 마치 거부할 권리라고는 없는 쓰레기통이라도 된 것 같은 불쾌한 기분이 솟아올랐다. 나는 화가 난 표정으로 그녀의 얼굴을 바라봤고 그러한 생각들을 표현하려는 순간(물론 말로), 어떤 전조도 없이 여인의..
사진발 예전엔 사진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는다고 생각 했었다. 하지만 이제 안다. 사진발이라는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실제로 보면 이렇게 예쁘지 않은데 각도를 조금 바꾸어 찍자 순식간에 변신한다. 사진발은 정말로 위대하다.
누군가를 사랑 한다는 것 장미의 외로움을 잘 아는 달이 물었다. "그렇게 기다리기만 하는 게 지겹지 않니?" "그래요. 하지만 계속 기다릴 수 밖에 없어요." "어째서?" "봉오리를 열지 않으면 그대로 시들어 사라져 버릴 테니까요." 외로움이 모든 아름다움을 짓누르는 순간에 그것을 이겨낼 방법은 열려 있는 것뿐이다. 파울로 코엘료[흐르는 강물처럼] 31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