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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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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맞이 음식 장만 시작! - [갈랍]을 아세요? 명절을 대비하여 명절음식을 만둘었다. 오늘은 갈랍^^ 일반적으로 동그랑땡이라 불리는 녀석이다. 이 작은 '전'을 갈랍이라고 부르는건 우리동네에서도 우리 친척들 뿐이다. 초등학교 시절엔 도시락 반찬으로 갈랍싸왔다고하면 아는 친구들이 없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아직도 또렸하다. 나중에 대학에 가서도 아는 아이들이 없자 슬슬 어원이 궁굼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그 어원을 찾아본건 작년 추석무렵이다. 슬쩍 인터넷으로 갈랍을 검색해보자 나온 것이 바로 '간랍 [干納▽/肝納▽]' 이었다. 이 단어는 글자는 '간랍'이지만 발음은 '갈랍'으로, '간납[干納/肝納]'의 변한말 이라고 한다. 간납에 대한 내용은 최명희의 혼불에서 찾아 볼수 있다고 한다. 꼭 있어야 하는 음식 간납은 쇠간이나 처녑, 그리고 쇠고..
일상에 대한 고찰 어제는 오전근무이고 해서 야심차게 숙제를 하려고 했는데 차 고치고 장보고 들어가는 도중 아빠한테서 전화가 왔다. [오늘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다] 반문이 먼저 나온다. [뭐?] 친할머니 제사는 지난달이었기 때문에 무슨소린가 했는데 알고보니 아빠의 할머니 할아버지란 의미였던 모양이다ㄱ-; 즉 나에게는 증조 할머니 할아버지. 덕분에 어제는 저녁도 못먹고 퇴근하던 그대로 큰집으로 직행! 다들 사는게 각박해서인지 모인 사람도 몇 없었다. 즉, 상차림 도우미로 확정! 이래저레 한시간 정도 상차리고 뭐하고 하는 동안 시간은 흘러 제사를 시작한 시간은 9시 무렵. 더불어 내 저녁은 9시 30분에 먹을 수 있었다. 안그래도 기름진 튀김이며 고기가 많은 식단인데 늦은 시간에 먹고말았다ㅠㅠ 안먹겠다고 버티지 못하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