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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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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불쌍한 대통령 '김대중 다음 대통령은 가장 불쌍한 대통령이 될것이다. 김대중 다음다음 대통령은 임기를 가장 짧게 끝낼 대통령이다. 김대중 다음다음다음 대통령은 통일을 이루는 영웅의 대통령이 될것이다' 이 예언을 보고 콧웃음 치면서 그래도 노무현 대통령은 사람들이 다 알아줄거라고 생각 했는데... 오늘 아침 일기예보나 보려고 클릭한 네이버 화면에 떠있던 뉴스를 보고 잠시 머리속이 정지 했다. 평소에 착각을 자주 하다 보니 다른 이야기를 잘 못 읽었겠지 하고 자세히 봤지만 내 눈과 머리는 아주 분명하게 택스트를 해석 하고 있었다. 오전중에는 엄마가 뉴스 봤냐고 일이 손에 안잡힌다고 전화가 왔었다. 나도 같은 심정이었다. 사람들 사이에는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다 누구누구가 수상하다 하고 뜬소문이 가득하지만 그건 결국 중요한게..
전화를 전화를 하지 말았어야 했어. 후회하고있지? 잡아주기를 바랬지? 잡아뒀어야만 했어. 왜 알아 듣지 못했을까. 정말 화가나.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지. 그래, 그말이 맞았어. 하늘은 까마득히 높고 푸르고 재미있는 영화는 날 설레이게 하고 기름진 음식은 입에 달며 김이 오르는 커피는 향긋하고 때론 쓰다.
전화 어제 점심시간 너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통. 통화를 하는 내 목소리가 무척이나 살가웠나보다. "언니 남자 친구예요?" 한 여자 아이의 질문에 난 깔깔 거리면서 고개를 저어줬지. 결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도 너는 영원히 가슴속에 그 아이를 묻고 있겠지. 이제 편해져도 좋잖아? 그렇게 말하면 넌 화를 낼테지. 하지만 정말 편해 졌으면 한다. 다시는 그러지 마. 이 바보 녀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