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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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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에 풍경을 달아보자 어제 들린 블로그에서 맑은 풍경 소리가 들렸다. 슬쩍 고개를 돌려보자 블로그 오른쪽 상단에 작고 예쁜 풍경이 흔들거리고 있었다. 소리며 꼬리에 매달린 종이의 그림이 너무나 예뻐서 당장 내 블로그에도 달기로 했다! 풍경을 클릭하면 새로운 창이 뜨면서 별세계가 펼쳐진다. 역시나 예상 대로 이 풍경은 일본 사이트에서 제작한 것. 이 위젯은 두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었는데, 하나는 바로 내 블로그에 있는 풍경처럼 우측 상단에서 흔들거리는 타입이고, 다른 하나는 창문처럼 생긴 작은 박스에서 흔들거리는 타입이다. 먼저 내 블로그에 적용해둔 위젯을 설치하는 방법. 아래 그림을 보면 왼쪽 위에 작은 베너가 보인다. 이 베너를 블로그 사이드 바에 달아주면 자동으로 블로그에 풍경이 생성된다. 사이드 바에 설치 하는 것은 HT..
7 운율은 다시 교사용 책상에 앉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창문으로 스며드는 빛이 나른히 하얀 도화지위로 쏟아진다. 얇은 유리창을 두드리는 바람은 아직 서늘한 감이 남아있지만, 교실 안까지 들어오지는 못한다. 금싸라기 같은 볕만이 창가를 따스하게 데울뿐. 운율은 무의식중에 안경을 쓰다듬었다. 한기를 막아주는 창문의 모습과 그의 ‘볼 수 있는’ 눈을 봉(封)하는 안경은 어떤 의미에서는 매우 비슷했다. 돌이켜 보니 안경을 쓰기 시작한지 벌써 20여년이나 흘렀다. 뇌리에 다정한 한마디가 떠올랐다. ‘보고 싶지 않다면 보지 않아도 된단다.’ 그것은 오래전 세상을 뜬 조모가 그에게 해주었던 말. 어린 시절 보아서는 안 될 것이 보는 것으로 인해 고통 받던 때. 그의 부모는 이형(異形)을 보았노라는 아들의 고백을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