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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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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냥겔 고양이 학대사건 : 12월 9일 오후 6시 - 임산부및 노약자 분께는 주의 부탁드립니다. 마치 후쿠오카 고양이 학대 사건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 사진은 DC 고양이 겔러리에 오늘 12월 9일 오후 6시 무렵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은 여기저기 입소문이 퍼지고 몇시간 뒤 삭제 되었습니다. 글의 내용을 보면 참으로 비겁한 사람이란 것을 알수있습니다. 이미 고양이를 심각하게 학대한 사진을 올려놓고 자신에게 비난을 하지 말고 [설득]하라는 내용입니다.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 하고 있지도 않고, 그것을 비겁한 방식으로 덮으려는 느낌마저 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게임]이라 칭하는 것 역시 비 인간적이고 비 도덕적인 사이코패스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하지만 사소한 맞춤법의 오류를 보이는 것을 보면 실제로 그는 그리 높은 사회적 계층에 속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과장된 말투는 마치 만화책이나 라이트 노..
붉은 색 그것은 치명적이며 이성을 마비 시킨다. 둘러 생각하는 여유를 강탈하고 원시적 충동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그것은 상처, 위기의 대명사이다. 때때로 그것이 적절한 양이 사용되었을 경우 적당한 활기를 가져 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즉 이것에 지나치게 물들어 버렸을 경우엔 평상시에는 결코 하지 않을 행동마저 저지르게 만든다. 색에 촉감이 있다면 그것은 묘하게 부드럽고 달라붙는 감촉일 것이다. 끈적거리며 밀도 있는 질감. 그것은 밝은 빛 속에 있을때 보다 그릿한 불빛 아래 그림자에 뒤덮힌채 볼때 더 선명하게 전해져 온다. 향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깊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 그래서 오랜시간 동안 흔적을 남기는 그런 향일 것이다. 망막에 새겨진 충격 만큼이나 강열한.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
5 상념에 젖어있는 동안 바닥을 내려다보던 소녀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하얀 꽃잎 사이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깊은 호수를 닮은 촉촉한 눈동자가 선명하게 드러나 보였다.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던 소녀는 천천히 두 눈을 감았다. 아니, 사실 그렇게 느린 속도도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묘하게 그 모습에서는 일종의 엄숙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순간 세상이 삼켜졌다. 찰나에 불과했지만, 운율은 어떠한 충격을 느낄 수 있었다. 암(暗). 그순간 만물은 색을 덧칠해 진 듯, 짙고, 선명하고, 그러면서도 어두운 빛으로 감싸였다. 조금 전까지 수채화처럼 투명하고 맑은 빛이었던 풍경들은, 그 순간만큼은 유화의 그것처럼 무겁고 강한 질감을 띠고 있었다. 세상이 넓고 거대한 검은 천에 뒤덮인 것 같았다. 그리고,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