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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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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이미 끝났다는 것을 더이상 이어 질 수 없다는 것을 그 뒤에 남은 것은 질척거리는 감정의 찌꺼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얽혀드는 팔들을 뿌리치고 부스러 질 것이 뻔한 잿더미를 향해 한걸음 다시 한걸음. 손을 뻗었고 마침내 움켜쥔다. 채 식지 않은 열기가 남길 상처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흔적이 될것임은 외면한채
해넘이 늦은 오후, 나뭇가지 사이로 숨어드는 태양 길위에 붉은 족적을 남기네. 길게 늘인 검은 옷자락 그 흔적을 지우고 누구도 알지 못하리 그녀가 잠드는 곳.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글쟁이들의 글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초대장을 배포합니다(종료) - 덧글 다신 분들, 초대장은 내일 보내드리겠습니다. 티스토리 입성을 꿈꾸시는 분들을 위해! 초대장을 배포하려고 합니다^^ 사실, 며칠전에는 딱 5장만 있었는데, 조금 전 확인해 보니 30장이 늘어있네요ㄱ-;; 너무 많이 가지고 있으면 부담스러우니까 묵혀두지 말고 필요로 하시는 분들에게 나누어드리려고 합니다^^ 제 초대장을 원하시는 분들은 다음과 같은 간단한 미션을 수행해 주시면 됩니다 제가 가입한 글쓰기 동호회의 [감성사전]이란 글쓰기인데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어진 5개의 단어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을 적어주세요. 내용은 짧아도 되고 길어도 됩니다. 하지만 너무 성의 없이 적으신 분은 정중히 패스하겠습니다. 이해가 잘 안가시는 분은, 제 블로그의 카테고리 [감성사전]의 글들을 참고해 주세요^^ 지나치게 대충 적은 덧글은 정중하게 패스하겠습니다. 선..
마주하다 마치 조금전가지 사용 하던 것 처럼 보이는 섬세하고 눈에 익은 유리질의 컵들. 가야와 신라에서 발굴된 로마 계통의 유리 세공품들. 실크 로드의 흔적. 세계는 언제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서로를 마주하고 있었다.
흔적 그 사람이 도망가 버렸어요. 아는 것이라곤 전화번호와 블로그 주소 작은 카페의 운영자라는 것 뿐이었는데. 그 모든걸 다 지워버리고 그냥 사라졌어요. 더 많은걸 물어 봤어야 했을까요? 하지만 언제나 너무 빙 돌려서 적은 그 말들은 어떤 의미를 담고 하는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답니다. 내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그는 떠나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는 구토를 하고 싶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 핸드폰 번호와 사는 집과 블로그의 주소 머무르고 있는 카페를 그는 알고 있습니다. 그가 나를 발견하고자 한다면 금세 찾을 수 있을겁니다. 나는 마치 달팽이처럼 언제나 길고긴 흔적을 남기곤 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