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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액체/시음기

Bigelow - French Vanilla



티코지 번개에서 해환별님이 살포시 선물해주신 Bigelow의 French Vanilla를 마셔봤다.
비글로우는 미국 회사라고 하는데
과연 티백이든 봉투의 디자인도 시원스러운게 어딘지 미국스럽다.
이름이 말하듯 이녀석은 바닐라 가향차다.

 * 블랜딩 정보 : black tea, natural and artificial flavors. 
홍차에 천연 바닐라와 향이 첨가된 녀석인듯.


티백이니 지난 17일 티마스터 수업에서 배웠던
깔끔하게 티백 우리기를 써먹어 보기로 했다.

먼저 잔을 살짝 예열한 뒤,
뜨거운물을 넣고 티백을 살짝 물 위에 내려놓는다.


대류현상 때문에 천천히 우려진 차는 밑쪽에 고인다.



프렌치 바닐라라는 이름답게 진하고 달콤한 바닐라 향이
따뜻한 기온을 타고 퍼져나갔다.



티백 봉투엔 2~4분 정도 우리라고 나와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그렇게 오래우린 홍차는 떫어서 싫어한다.
그래서 1분 30초 가량만 우리기로 했다.

차가 정당히 우려지면 티백을 살짝 흔들어 차를 저어준 뒤,
티백 끄트머리를 사진처럼 찻잔에 살짝 담궜다 들어올려준다.
그러면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수 있다^^



이 방법으로 티백을 꺼내니까 평소보다 물기가 덜 딸려오는것 같다^^




조명이 어두운 방 안에서 아이폰으로 찍었더니 사진이 말이 아니다.
다음엔 귀찮아도 디카로 찍어야지.
(아이폰으로 찍은 다음 보정 하느니 그게 편한듯 싶다)


조금 알아보니까 바다건너온 녀석이라 구하기가 쉽지 않은듯.
해환별님덕분에 또 하나 마셔보지 못한 홍차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차를 다 마신 뒤에 잔이 식어버린 후에도 맡을수 있었던 달콤한 바닐라 향처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듯한 홍차였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Tea and Coffee]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