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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액체/레시피

믹스를 이용한 갈릭난 만들기


어제는 휴일이었기 때문에 간만에 축늘어져서 쉴수 있었다.
늦잠도 자고 낮잠도 자고 더이상 안졸릴때까지 잠을 자고 나자
기다렷다는 듯이 허기가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냥 단순히 배가 고픈거라면
빵에 햄 끼워서 샌드위치 만들어 먹으면 되지만
문제는 맛있는 것이 먹고싶은 허기였다는 것.

그래서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얼마전 사다둔 난 믹스와 카레를 먹기로 했다.
차로 30분정도 떨어진 곳에 맛있는 인도음식점이 있긴 했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운건 둘째치고 혼자서 시켜 먹기에는 양이 많다ㄱ-;;
하지만 큐원에서 나온 이 믹스는 고작 3000원으로 
난과 카레를 먹을 수 있으니 조금 수고스러운 것 쯤이야.
 


처음에 요걸 집어 들었을 때는 난 믹스만 들어 있는 줄 알았는데
밑에 적혀 있는 설명을 보니 카레도 동봉되어 어있다는 듯.
(그런 줄도 모르고 카레 파우더도 같이 샀는데;; 그것도 마크니;)



속에는 난 믹스와 인스턴트 이스트, 갈릭 파우더, 그리고 마크니 카레 믹스가 들어있다.

여기에 물과 후라이펜, 혹은 오븐만 있으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난과 카레를 즐길 수 있다!




먼저 난 믹스에 동봉된 이스트를 넣고 물 110ml를 넣는다.




그리고 요런 모양이 되도록 잘 치대어 준다.
설명서에는 5분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물 양이 적어서인지 나는 한 10분 정도 반죽해 준듯 싶다.
다음에는 물을 120ml 정도 넣고 반죽해야 할듯.




그리고 발효가 되도록 30분 정도 기다린다.
여름이라면 그냥 내버려 둬도 잘 되겠지만,
날이 선선했기 때문에 발효가 잘 될만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먼저 그릇에 반죽을 넣고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랩을 덮는다.
그리고 냄비에 50'C 정도의 물을 부어준 다음...
(이스트는 48'C가 넘으면 죽기 시작 하는데, 50도의 물을 냄비에 부으면 몇도 정도 내려가서 적당한 온도가된다)




냄비 뚜겅을 덮어 따뜻한 방 안에다 가져다 두었다.
(우리집 부엌은 너무 추워서 물이 금새 식는다)



그리고 30분 정도 기다리는데, 
물이 너무 식은 것 같으면 따뜻한 물을 좀더 부어준다.
발효가 되는 동안 오븐을 240도로 예열해 둔다.
그리고 반죽을 한 그릇 등을 씼어두면 시간을 절약 할 수 있다.




발효가 끝나면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분할한다.
나는 조금 큰 난을 찢어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4등분 했다.


 



덧밀가루를 뿌리고(덧 밀가루는 강력분을 사용한다)
반죽을 밀대로 2~3mm정도로 밀어 준 뒤,
동봉 되어 있던 갈릭파우더를 골고루 뿌려준다.




 

그리고 예열 되어 있던 오븐에 약 5분 정도 구워 준다.

발효가 잘되었는지 마구 부풀어오르는 난ㄱ-;;




 

마치 공갈빵처럼 되어버렸다ㅠㅠ




 

그래서 남은 3쪽은 잊지 않고 포크로 구멍은 내줬다.


 

그리고 완성!

이번엔 정말 난 모양으로 예쁘게잘 부풀었다ㅠㅠ



 

난을 다 구웠으면 이제 카레를 만들 시간.
이쪽으느 무척 간단하다.
120ml의 물에 동봉된 카레 믹스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완성!


적당히 걸쭉해지면 불을 끈다.

그 다음은 즐거운 시식시간^^
향긋한 마늘 내음이 가득한 난을 뜯어 카레를 듬뿍!


 



카레는 양이 적기는 했지만 인도식이어서 맛이 강하면서도 물리지 않았다.
마크니 치고는 고소한 맛이 조금 덜한 것 같았지만 난과는 아주 잘 어울린다.


다음 휴일에도 이 3000원의 만찬을 즐겨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