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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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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콜드 3 : 철의 키스를 받은 자들 1권이 늑대인간,2권이 뱀파이어에 대하여 다루고 있었다면3권의 주인공은 요정이다.특히 그 중에서도 철의 키스를 받은 존재라 불리는'지볼트 아델베르트스미스'와 얽힌 이야기. 표제에는 철의 키스를 받은 자들이라는 복수 형을 사용 했지만,실질적으로 다른 금속을 다루는 요정은 나오지 않는다.아마 라임을 맞추기 위해 '들' 이라는 복수 형을 사용 한것 같지만,좀 쌩뚱 맞은 선택이 아니었나싶은.사실 독자들이 제목이 복수 형인지 아닌지엔큰 관심을 가질 것 같지는 않은데.오히려 저런 제목을 택함으로써 혼란을 불러일으키는듯. 뒷 표지에 '더 강열해진 로맨스' 라는 문구가 나오긴 하지만전체적으로 이번 권은 플라토닉 러브,혹은 가족애, 우정에 대한 내용으로,사이 나쁘던 몇몇이 서로를 이해하고 동료로 인정하기도 했고,우정을 ..
Tea rapy - Blue Mountain 처음에 이 이름을 들었을땐 상당히 의아했다. 블루마운틴. 커피에나 어울리는 이름이 아니냐구. 하지만 차를 우린 다음 향을 맡아 본뒤 왜 이런 이름인지 조금 알것 같았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홍차계에는 블루마운틴이란 별명을 가진 녀석이 있다.바로 닐기리! 이 차는 아마 닐기리를 베이스로 한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 그런데 문의 결과 베이스는 아쌈이라고 ㄱ=;;정말 이름 대중 없이 만들었다 싶은;; 3g을 300cc에 3분간 우렸습니다. 수색은 좀 진하다.맑고 투명하다기 보다는 무거운 느낌? 다 우린 다음 잎의 향을 맡아 봤는데달콤한 가향 사이로 몰트향이 난다. 바디감은 있다.그런데 홍차 특유의 맛은 강하지 않다.(색을 보면" 우아 진해!" 이런 맛일것 같은데 아님) 수렴성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일하..
'종이접기' 에서 - 종이접기 - 평면의, 즉 2차원이 입체, 즉 3차원으로 변신하는 것. 당신은 스스로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새로운 차원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 변신 - 변신의 이미지 한편에는 회귀가 존재한다. 어릴 적 가슴 졸이며 보던 전대물 뿐만 아니라 카프카의 변신에서조차. - 회귀 - 머물러있음이 아닌 떠남을 전제로 한다. 돌아온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서 익숙한 것으로의 이동을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단어에서 언제나 그리움을 읽는다. - 그리움 - 마음에 새기고 또 새기는 것. - 마음 - 심장. 흔들리기 쉽고, 흐르고, 넘치며, 온도가 있는 것. 때론 걷잡을 수 없이 타올라 재조차 남기지 않지만, 때로는 그 안에서 많은 것을 출산하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글쟁이들의 글 이야..
요 며칠간 새로 만든 티코지 이 녀석은 작년에 산 천으로 만든 티코지다. 쯔비벨무스터 싸이즈에 맞춰 만들어서 아담하다. 양면으로 써도 예쁘지만~ 흰색보다는 회색면이 색도 모양도 예쁜듯. 이건 이번에 새로산 천으로 만든것 600ml짜리 티팟이어서 좀더 크다. 어울리는 색의 신이 없어서 조리개 부분은 미뤄둔 상태. 태그 다는 것을 잊어서 이걸 대신 달아봤는데생각보다 귀엽고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이미지 반짝임의 궤적을 따라 유리조각과 춤을 춘다.핑크빛 조직 안으로 투명함이 스며든다. 샛별이 떨어졌어요.달이 속삭인다.허나 창틀에 스민 빛에 눈은 이미 멀었다.붉은 손을 뻗어 집어든 파편은 생각 하던 바로 그 자리에 딱 맞아 들어갔다.언젠가 꿈에 봤던 그림이 얼굴을 내민다. 투명함과 함께 붉은 빛도 깊어간다.색이 그림 위에 눕는다.나는 다시 느린 춤을 시작한다.
는개 내리는 산기슭 는개 내리는 산기슭오르는 바지 끝자락촉촉히 젖어 가는데느린 걸음 재촉해도 야트막이 깔린 운무예 흩어질 줄 모르네
세계 호러 걸작 베스트 : 일곱가지 이야기 에드거 엘런포우, 윌리엄 프라이어 하비, 사키, 리처드 바햄 미들턴, 로드 던세이니, 레녹스 로빈슨, E.M.델라필드의 단편이 실린 책. 제목이 말해주듯 저도 모르게 목덜미가 서늘해 지는 이야기들이 모여있다. 하지만 일곱편의 단편들은 유혈이낭자한다거나 끔찍하다기 보다는 신비하고 기묘하며 혹은 슬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특히, 마지막에 실린 [돌아온 소피 메이슨]은 유령이 아닌 도덕성과 죄책감이 없는 사람의 "사악함"이 주는 오싹함을 아주 잘 표현한 이야기이다. 1930년대에 쓰인 이 소설이라 믿기지 않을정도. 이것이 사이코페스다 라는 것을 잘 표현한 글이었다. 각각의 이야기는 정말 매우 짧기 때문에 책도 상당히 가볍고 얄팍한 편. 하지만 개인 적으로는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가고 생각한다^^ (..
과수원 기담 그래, 기담을 모으고 있다고? 이런 날씨에는 그런 오싹하고 기이한 이야기가 제격이긴 하지.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는 단 하나 뿐이야. 그다지 유쾌하지도 재미있지도 않은 이야기지. 그래도 들을 텐가? 좋아. 정 듣고 싶다면 내 이야기 해 줄 수밖에. - 때는 9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절이었지. 줄지어선 나무그늘 너머에서는 뜨거운 햇살이 일렁이며 도로를 달구고 있었다네. 거기에 한 소년이 있었어. 소년은 미간을 있는 대로 찌푸리고 있었지. 지겨웠거든. 부모님과 함께 시골로 주말여행을 가는 중이었어. 고르지 못한 노면 탓에 차는 연신 덜컹거렸지. 소년의 부모님은 그동안 줄곧 로망이었다며 갑작스레 시골의 작은 임대 별장으로의 주말여행을 계획했던거야. 소년의 아버지는 최근 보는 전원 잡지에서 주말이나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