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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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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초 사랑초에 또 꽃이 피었다! 올 겨울은 방을 따뜻하게 해서 그런지 화분들이 잘 자라는 것 같다. 화려하지 않지만 여린 꽃잎이며 줄기가 참 곱다 싶었다. 이러다 본 주인인 장미를 밀치고 화분을 점령해버리는거 아닌가 모르겠다'ㅂ';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가지치기 초봄의 포도나무 가지는 바싹 말라있다. 봄부터 가을 까지 초록빛을 띄고 있던 가지이건만, 이젠 거친 갈색옷을 입고 있다. 묵은 가지에서는 포도가 열리지 않기도 하고 지나치게 나무가 크게 자라면 여러모로 불편하기 때문에 작년에 자란 가지들은 잘라줘야 한다. 수세를 봐가면서 가위질을 하시는 이여사님! 이렇게, 눈을 한두마디 남기고 싹뚝 싹뚝 잘라준다. 궂이 말하는 것도 우습지만, 가지는 다 일일이 손으로 잘라야 하고 그 잘라난 가지를 걷어 내리는 것 역시 수작업이다. 우리집은 이렇게 사람의 머리 위로 가지가 자라는 천장식이어서 일을 하다 보면 조금 목이랑 허리가 아파진다. 절사에 걸린 나뭇 가지를 끄집어 내는 것은 제법 성가시다. 하지만 이렇게 예쁘게 정리해둔 가지를 보면 뿌듯해진다. 이런 형태의 수형은 빛..
리톱스 성장 과정 알아보기. 그리고 발아 후 열흘, 더욱 튼튼해 진 리톱스. 리톱스 발아 후 열흘 정도 지난 오늘, 지난 번에 찍었던 사진과 비교를 해봤다. 예전엔 정말 작고 연약한 연두색이었는데, 어느사이 튼튼하고 동그란 얼굴로 변해온 리톱이! 화분을 들여다 보자 몇몇은 실종되어 버렸고(..잠시 묵념) 또 몇몇은 이제 막 초록색 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마침 크기별로 다 있어서 리톱스의 성장 과정을 알아보기로 했다~ 아래 사진은 이제 막 싹이 나는 리톱스 막내. 아직 반 투명한 머리 부분이 연약해 보인다. 이건 좀더 자란 모습. 머리 부분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아직 색도 많이 진하지 않고 반투명한 부분도 많다. 더 자라면 이렇게 머리가 커지면서 동글 넙쩍해진다'ㅂ'; 내가 물을 잘줘서 그런건지 좀 웃자라서 옆에서 흙을 조금 끌어다 복토를 해줬다. 이쯤 자라면 뿌리도 정말 길게자라..
물향기 수목원의 물방울 온실로 꽃구경 가자 어제는 모처럼 날씨가 풀려서 동생이랑 같이 오산의 물향기 수목원을 다녀왔다. 겨울의 끝자락이기 때문에 날씨가 조금 풀리긴 했지만 아직 나무들은 앙상했다. 그래도 워낙 오래간만에 온 수목원이어서 자갈깔린 길을 따라 나름 열심히 산책을 하다 저 멀리에 유리로 만든 온실을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자 [물방울 온실]이란 팻말이 보였다. 초록색에 굶주려 있었기 때문에 잽싸게 안으로 들어섰다. 그날 날씨가 많이 따뜻하긴 했지만 온실 안은 더 촉촉하고 포근했다. 산책로를 따라 우리는 보드라운 초록잎 사이를 걸었다. 아래 사진은 공작고사리 아디안툼. 키우기가 상당히 까다롭다는 듯. 아래 희색과 초록색의 잎을 가진 식물은 흔히 볼 수 있는 무늬 휘커스 푸밀라. (그렇지만 이름을 잘 적어두는 곳은 왜 보기 힘든지;) 온실..
코페아 리베리카 (Coffea. liberica) 코페아 리베리카는 다른 많은 종의 커피 들이 그렇듯이 아프리카에서 발견 되었으며, 원산지는 라이베리아이다. 재배 역사는 아라비카 보다 훨씬 짧다. 꽃, 잎, 열매의 크기는 아라비카나 로부스타보다 크고, 병에 대한 내성, 적응력이 뛰어나 재배하기 쉬우며, 주로 저지대에서 자란다. 재배 지역이 리베리아, 수리남, 가이아나 등인 리베리카는 일부 유럽으로 수출되지만 대개 자국 소비에 그친다. 리베리카는 전체 커피 생산량 중 가장 수효가 적으며(1~2%정도), 열매의 향미가 아라비카에 떨어지고 쓴맛이 지배적이기기 때문에 쓸모 없는 종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실 이 종은 상당히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아라비카는 병충해에 상당히 약하기 때문에 재배 하는데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중 하..
새싹 며칠전 파종 했던 씨앗들이 발아 했다. 총 14종의 씨앗 중 4종이다. 겹접시꽃의 일종인 샤무아, 종이꽃이라고도 불리는 밀집꽃, 제라늄의 일종인 호라이즌 스트로베리 리플과 호라이즌 레드 아이스가 예쁜 초록색 잎과 솜털 보송보송한 뿌리를 내렸다. 이 사진은 어제 찍은 것인데, 아마 오늘은 좀더 크게 자라있을 것이다. 하지만 비닐을 벗겨서 확인 하는 것이 번거로워 좀더 튼튼해지면 다시 보기로 했다~ 이건 밀집꽃. 역시 어제 찍은 사진인데, 오늘은 한층 더 자라 있었다. 색도 선명해지고 잎사귀도 크고 튼튼하게 자라는중. 이쪽은 호라이즌 레드 아이즈. 다른 것들 보다 하루 정도 늦게 심어서 싹이 아직 다 나지 않았다. 총 5개를 심었는데 육안으로 확인 되는 것은 3개(사진에는 두개지만). 호라이즌 스트로베리 리..
내 방을 초록색 가득하게 건조한 공기, 혹은 먼지에 지나치게 취약한 내 목을 위해 집안에 화분을 가득 들여놓기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이 파키라 잎은 거의 두달쯤 전에 잘라서 꼽아둔 것인데, 며칠전 보니 드디어 튼튼해 보이는 뿌리가 자라나 있었다. 처음에는 정말 그냥 나무잎 하나를 꼽아둔 것에 불과했는데, 이제 조금더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면 화분에 옮겨 심어도 잘 자랄것 같다^^ 이 어여쁜 녀석은 로즈 흑법사. 처음 집안에 들여놓았을 때는 잎도 얼마 없고 줄기도 가늘었는데, 이젠 통통하게 물이올라 예쁘게 자라주었다. 이제 정말 봄은 봄인가보다. 책상 위의 먼지를 닦고 있는데 민달팽이 한마리가! 어제 화원에 가서 화분을 좀 더 많이 구해왔다. 다육이도 두 종 더들이고, 나무랑 여러해 살이 풀 한종도 있다. 집안 분위기도 한결 밝아..
비운의 커피 - 코페아 스테노필라(Coffea Stenophylla)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코페아 스테노필라는 코페아 아라비카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 되었던 품종이다. 가는 나뭇잎을 가진 이 커피나무는 아라비카보다 서리에 강하며 열매 역시 크고 수확량도 많았다고 한다. 또한 맛과 향에 있어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었다. 이 커피는 서부아프리카에서 발견되었고, 1895년부터 약 10년간에 걸쳐 영국의 여러 식민지에 이식되어 최고의 커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어느해, 치명적인 병충해가 창궐, 수많은 커피 농장들이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게 된다. 농장주들은 병들고 시들어버린 커피나무를 복구하기 위해 코페아 스테노필라보다 성장이 빠른 아라비카도 대체 하기에 이른다. 당시에만 해도 아라비카에서 커피를 수확하는데 5~6년이 걸렸으며 코페아 스테노필라는 완벽히 성숙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