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녀 어미 품에 안겨잠든 그녀의 평온한 얼굴.말간 피부에 남은붉게 눌린 옷자국.단정히 잘려진 앞머리.깨끝한 보라색 스웨터.부드러운 회색 머플러. 빛바랜 캡 아래 피곤에 물든 눈.질끈 묶은 머리칼.거친 회색 스웨터.노곤한 그녀의 팔안에깃털처럼 가벼히 안긴무거운 책임감. 2012. 10. 26. 금요일 지하철에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