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a and Coffee

(3)
o`sulloc - 세작 2월의 첫째날. 카페인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지만 요즘 속이 좋지 않아 커피를 못마시는 엄마를 위해 그 날은 녹차를 마시기로 했다. 내가 집어 든것은 오설록 서포터즈 미션으로 구입했던 세작. 신상이다! 신이나사 찻물을 올리고 주섬주섬 다구를 챙겨들었다. 가느다란 잎의 모양을 보면 알수 있듯, 상당히 여린 잎들로 만들어진 차다. 간간이 보이는 연두색 잎들이 어여쁘다. 모처럼의 녹차이니 만큼 찬장 구석에 웅그리고 있던 다구를 사용하기로 했다. 거름망이 헐거워 홍차를 우리는 용도론 적합하지 않지만, 이번처럼 녹차를 우릴땐 역시 이런 전통 다구가 차의 제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티푸드로는 일전에 만들었던 사과 타르트. (..필링이 안들어서 타르트라고 하긴 좀 부족하지만^^;) 물은 보글보글 기포가 ..
Bigelow - French Vanilla 티코지 번개에서 해환별님이 살포시 선물해주신 Bigelow의 French Vanilla를 마셔봤다. 비글로우는 미국 회사라고 하는데 과연 티백이든 봉투의 디자인도 시원스러운게 어딘지 미국스럽다. 이름이 말하듯 이녀석은 바닐라 가향차다. * 블랜딩 정보 : black tea, natural and artificial flavors. 홍차에 천연 바닐라와 향이 첨가된 녀석인듯. 티백이니 지난 17일 티마스터 수업에서 배웠던 깔끔하게 티백 우리기를 써먹어 보기로 했다. 먼저 잔을 살짝 예열한 뒤, 뜨거운물을 넣고 티백을 살짝 물 위에 내려놓는다. 대류현상 때문에 천천히 우려진 차는 밑쪽에 고인다. 프렌치 바닐라라는 이름답게 진하고 달콤한 바닐라 향이 따뜻한 기온을 타고 퍼져나갔다. 티백 봉투엔 2~4분 정도 ..
오후 4시의 티타임에 즐기는 '스콘'과 '늑대의 입' 티타임이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에프터눈 티타임. 오후 4시에 즐기는 한잔의 홍차 그리고 맛있는 '간식', 즉 '티푸드'야 말로 홍차를 즐기는 사람들의 로망! 티푸드의 대표주자는 역시 '스콘'이다. 그런데 스콘과 늑대의 입이라니, 조금 쌩뚱맞게 느껴질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이 둘은 아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아래는 오늘 금방 구운 따끈따끈한 크렌베리 스콘. 이녀석을 잘 살펴보자. 여기에 바로 늑대의 입이 있으니까. 반들반들한 스콘 표면? 아니다. 그럼 크렌베리? 그럴리가. 바로 예쁘게 갈라진 스콘의 옆구리가 늑대의 입! 일종의 속칭이다. 최근엔 신경쓰지 않는 분들도 많지만, 이 벌어진 옆구리야 말로 매력 포인트! 그래서 이런 재미있는 속칭이 붙을 정도로 영국 사람들은 스콘의 옆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