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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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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픽 지난 화요일, I군이 집에서 케냐 AA 원두를 가지고 왔길레 간이 핸드픽에 돌입해봤다. 과연 케냐 AA! 만델링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생두의 상태가 양호했다. I군은 "크기가 작은 것도 결점두로 빼주세요." 라고 말했다. 만델링의 오묘한 모양새에 익숙해져 참으로 관대해진 나의 기준에 그 커트라인은 조금 까다롭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뭐, 내 원두 버리는 것도 아니니 가차 없이 걸러주기로 결심 했다. 2/3정도 핸드픽을 하자 손님 들어오셔서 작업은 중단. 그 뒤로는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다 남은 것은 그냥 I군이 집에 가져갔다. 나중에 수망 로스팅 해오면 좀 얻어먹어 봐야지. (사실 그럴 속샘으로 도와 준것?!?!)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커피 한잔의 여유, 차 한잔의 깊이,..
인도네시아 만델링 결점두 고르기 병에 고이 담아 두었던 만델링의 핸드픽을 했습니다. 과테말라가 남아 있기는 했지만 만델링 특유의 초콜릿 향이 그리워지기도 했거든요. 자.... 역시나 눈뜨고 보기 힘들정도로 사람을 괴롭게 만드는 모습입니다. 어쩜 저렇게 못생겼을까요ㅠㅂㅠ 결점두의 모습입니다. 누렇게 변색하거나 곰팡이 쓴것, 벌래먹은것, 사두(死豆)등을 골라내봤습니다. 점점 늘어납니다; 최종 결과;; 왼쪽에 있는 것이 버릴 것이고, 오른 쪽에 있는 것이 로스팅 할 것입니다. 가능한 너그러운 마음으로 깨지고 금이 간것들은 남겨두었기에 그나마 이정도에서 끝난 것이랄까요... (다른 생두였으면 어림도 없어요!) 만델링은 사람으로 하여금 너그러워지는 법을 배우게 만든답니다.... ... 하지만 역시 맛있으니까 용서해줄 수 밖에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만델링 지난주 주말에 음성에 갔다가 구석에 고이 모셔뒀던 생두를 찾아서 가져 왔습니다. 그 이름하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만델링. 신맛은 덜하고 은은한 초콜릿 향이 나서 제가 좋아하는 원두인데요, 문제는, 이녀석 생두의 품질이 눈뜨고 봐주기 힘들다는 거죠~ 볶아둔 콩이 떨어져서 지금 졸린눈 비벼가면서 썩고 벌래 먹은 콩을 골라내고 있는데 수많은 결점두들 때문에 가슴이 아픕니다. 콩이 워낙 작아서 찾기 힘든 것도 힘든거지만 저 많은 결점두들도 내가 돈주고 산거라는 사실이 살짝 저를 슬프게 하네요ㅠ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