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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을 배포합니다(종료) - 덧글 다신 분들, 초대장은 내일 보내드리겠습니다. 티스토리 입성을 꿈꾸시는 분들을 위해! 초대장을 배포하려고 합니다^^ 사실, 며칠전에는 딱 5장만 있었는데, 조금 전 확인해 보니 30장이 늘어있네요ㄱ-;; 너무 많이 가지고 있으면 부담스러우니까 묵혀두지 말고 필요로 하시는 분들에게 나누어드리려고 합니다^^ 제 초대장을 원하시는 분들은 다음과 같은 간단한 미션을 수행해 주시면 됩니다 제가 가입한 글쓰기 동호회의 [감성사전]이란 글쓰기인데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어진 5개의 단어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을 적어주세요. 내용은 짧아도 되고 길어도 됩니다. 하지만 너무 성의 없이 적으신 분은 정중히 패스하겠습니다. 이해가 잘 안가시는 분은, 제 블로그의 카테고리 [감성사전]의 글들을 참고해 주세요^^ 지나치게 대충 적은 덧글은 정중하게 패스하겠습니다. 선..
집으로가는길에 오전근무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덥힌 들판에 석양이 예뻐서 차를 잠시 멈추고 셔터를 눌렀다. 하얀 들판에 마시멜로우를 닮은 짚더미가 죽 늘어선 모습이 정겹게 느껴졌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그림, 사진, 좋아하는 그림, 사진]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오월의 노래 - 자크 프레베르 벗꽃 처럼 순식간에 져버리는 사랑. 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기필코 봄이 오듯 사랑은 다시 너에게로 돌아온다. 죽음, 삶, 사랑. 그것은 모두 다른 모습을 한 같은 것의 이름이다. 오월의 노래 - 자크 프레베르 당나귀 왕 그리고 나 우리 셋은 내일 죽겠지 굶주린 당나귀 권대로운 왕 사랑에 빠진 나 흰 분필 같은 손가락으로 세월의 반석에다 우리의 이름을 새긴다 포플러나무에서 바람이 우리를 부른다 당나귀 왕 인간 검은 넝마 같은 태양 우리 이름은 벌서 지워졌다 목장의 시원한 물 모래시계의 모래 빨간 장미나무의 장미 학생들의 길 당나귀 왕 그리고 나 우리 셋은 내일 죽겠지 오월에 굶주린 당나귀 권태로운 왕 사랑에 빠진 나 삶은 버찌 죽음은 씨앗 사랑은 벗나무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책 읽..
회오리바람 지난 밤에 꿈을 꿨는데, 회오리바람이 불어와 우리의 좁고 낡은 집의 지붕을 부숴버리고 어딘가 먼 곳으로 내동댕이 쳐버리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누군가 해어지거나 하는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사실 나는 꿈을꾸면 거의 다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혼자서 길을 나서거나 어딘가로 돌아가려 무던히도 애를 쓰곤 했다. 헌데 이번에는 그 두가지 다 해당 사항이 없었다. 덕분에 오늘 아침은 묘한 기분으로 눈떠야 했다... 회오리 바람때문에 엉망이 된듯 가슴이 싱숭생숭하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열일곱 열일곱에 난 집을 나왔다 내겐 꿈도 무엇도 없다 - 한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어린아이의 두눈에는 세상은 그다지도 밝지만은 않은것 같아 내가 해볼 수 있는 거라곤 고작 이것뿐 또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모르는 내 삶의 나이 이제 나에게도 세상을 살아가야 할 그 만큼의 의미를 니들이 내게도 나눠줘 순간순간 내게 맡겨진 기쁨을 느낄뿐이라고 세상은 언제나 늘 내가 어리다고만 하고 내가 성장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가? 어떻게 세상이 날 이렇게 따돌릴 수가 있나 이젠 내개 남은거라곤 아무것도 없는가봐 그냥 여기 서서 혼자 울고 나 또 소리치고 누군가 날 봐주길 원하고 나 기대하지만 아무도 없는 이곳에 들려오는 내 목소리뿐...
마중 예정에 없던 갑작스러운 만남으로 귀가 시간이늦어 졌다. 서정리에 도착해 집으로 향하는 동안 해는 지고 휘엉청한 보름달이 떠올랐다. 물속에 잠긴듯 촉촉한 빛이다. 갑자기 걷고 싶은 생각에 사로잡혔다. 공기가 빠르게 식어가기 시작했으나 바람은 잠잠했다. 주위에 가로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안개 구름 사이로 몽롱히 빛나는 달빛과 간간히 있는 인가의 불빛에 의존해 걸어야 한다. 그러나 어둠은 두렵지 않다. 두려워 해야 하는 것은 어둠이 아니라 그 속에 숨어 있는 무엇인가다. 서서히 스며드는 어둠 속에서 아스팔트 길이 달 빛을 받아 하얗게 떠오른다. 몽롱한 밤의 풍경에 취해 걷고 있는데 길 앞에서 익숙한 고양이 소리가 들린다. "야옹." 넬이다. "야옹." 하고 답해주자 녀석도 다시 야옹 하고 대답한다. 집에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