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2) 썸네일형 리스트형 거리감 가끔, 마음을 흔드는 것이 있다. 이유 같은건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입가에는 미소가 걸리고 표정은 온화해지며 가슴이 뛴다. 시선으로 형태를 쫓는다. 점 선 색 부피 형태 진동 흔들림. 그 것들은 나를 충족 시킨다. 하지만 때때로 그들은, 그것들을 향해 경멸 어린 시선을 보내며 동의를 구해온다. 손을 뻗어도 앞으로 나아가도 좁혀지지 않는 간격. 그저 우리는 평행선을 따라 좌, 우로 이동할 뿐. 나와 그들은 딱 그만큼의 거리를 두고있다. 그건 매우 힘든 일이다. 이해와 공감, 그 사이 언젠가 아는 동생이 지나가듯 말했다. 남자는 서열적인 생물이야. 그게 무슨 의미인지 지금까지 잘 모르고 있었는데 오늘 조금 이해 할만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그다지 이해하고 싶지 않았어) 언젠가 누군가 말했지. 남자는 이해는 해도 공감은 하지 못한다고. 여자는 이해하지 못해도 공감할 수 있다고. 감정적인 얽힘은 전혀 상관 없다는 듯이 그는 단호하게 잘라서 말했다. ...그들의 관계는 단지 위치만으로 판별할수 있는게 아닌데. 하지만 역시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어. 나는 그저 바라볼 뿐이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