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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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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의 티타임에 즐기는 '스콘'과 '늑대의 입' 티타임이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에프터눈 티타임. 오후 4시에 즐기는 한잔의 홍차 그리고 맛있는 '간식', 즉 '티푸드'야 말로 홍차를 즐기는 사람들의 로망! 티푸드의 대표주자는 역시 '스콘'이다. 그런데 스콘과 늑대의 입이라니, 조금 쌩뚱맞게 느껴질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이 둘은 아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아래는 오늘 금방 구운 따끈따끈한 크렌베리 스콘. 이녀석을 잘 살펴보자. 여기에 바로 늑대의 입이 있으니까. 반들반들한 스콘 표면? 아니다. 그럼 크렌베리? 그럴리가. 바로 예쁘게 갈라진 스콘의 옆구리가 늑대의 입! 일종의 속칭이다. 최근엔 신경쓰지 않는 분들도 많지만, 이 벌어진 옆구리야 말로 매력 포인트! 그래서 이런 재미있는 속칭이 붙을 정도로 영국 사람들은 스콘의 옆구리..
고양씨와 늑대씨 “안녕하세요.” 고양씨가 야옹 야옹 거리며 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늑대씨가 히죽 웃으며 답했습니다. “오래간 만이네요.” 고양씨가 실눈을 더욱더 가늘게 하며 인사합니다. “네, 그러게 오래간 만이네요.” 늑대씨는 날카롭게 삐져나온 송곳니를 더욱더 잘 보이게 입을 벌려 웃으며 인사했습니다. “잘 지내셨어요?” 고양씨가 묻자, “뭐 요즘 양 한 마리를 잡아서 따시고 배부르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늑대씨가 대답합니다. “뭐라도 좀 드셔야죠?” 고양씨가 메뉴판을 꺼내 들어서 늑대씨에게 건네줍니다. 늑대씨는 종이를 휘척휘척 넘기다 입을 열었습니다. “저는 커피로 하겠습니다.” “네, 그럼….” 고양씨는 종업원을 불러 커피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는 개다래나무 차를 시켰습니다. 늑대씨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