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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네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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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추운 월요일, 나와 함해준 따스함 : 오설록 그린컵 아침 7시. 알람이 울리면 눈을 비비고 일어나 부엌으로 나간다. 아침은 간단하게 사과 한알과 우유를 부은 씨리얼. 다 먹고나면 조금은 마음이 급해진다. 서둘러 씻고 머리를 말리며 가스렌지에 주전자를 올린다. 물이 다 끓을때 쯤, 찬장에서 티백 하나를 꺼내들고 그린컵을 챙겨든다. 그린컵에 찰랑찰랑하게 물을 붇고 살짝 티백을 담근 뒤, 차가 우러나는 동안 톡톡, 화장을 한다. 선크림에 비비크림 그리고 파우더. 마스크를 쓸 것이기 때문에 립글로즈는 바르지 않는다. 차가 다 우러나면 티백과 거름망을 빼고 뚜껑을 닫는다. 휙 하고 가방안에 던져진 그린컵을 꺼내드는건 남부터미날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릴 때. 영하를 맴도는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내 손안은 따스하다. 짧고도 긴 기다림 후 버스가 도착했다. 앞으로 50분..
Ronnefeldt - Silberlindenblute 일전에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갔다가 받아온 샘플 티백을 우려봤다. 로네펠트의 제품인데, 이름이 참 예쁘다. 실버라임블러섬 Silberlindenblute 티백 포장도 이름 처럼 예쁜 자청색. 예열된 뚜껑있는 잔에 5분 정도 우려보았다. 살짝 뚜껑을 열고 향기를 맡아보자 차가운 공기를 확 밀어올리며 부드럽고 은은한 달콤한 꽃향이 난다. 수색도 향에 어울리는 엷은 황금빛. 맛은 상당히 옅은편인데, 은은하게 뒷맛에 달콤함이 느껴진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취향에 맞을 듯.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Tea and Coffee]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