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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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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BURN. 2014.07.06 - 1
예루살렘이 아이히만 :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 - 한나아렌트 유대인 학살의핵심 책임자 아이히만이아르헨티나에서 체포, 예루살렘으로 압송되어재판을 받는 과정을 지켜본뒤그에 얽힌 보고서를 적은 것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다. 얼핏 들으면 마치 소설같은 느낌도 드는 이책은많은 철학 서적이 그렇듯 제법 가격이 비쌌다.(22000원 ㅠㅠ)고로, 나는 알라딘 중고서점에서구입! 요점은 이게 아니고... 독일인들의 유대인 학살은 서양 사회에 큰 파문을 안겨주었다그 일의 잔혹성 역시 충분히 충격적이었지만,문명화 되어 있고, 계몽된 시민사회에서 이루어진 학살이라는 것이야 말로그들에게 충격을 준 큰 요소였다고. 유태인 학살을 자행한 총책임자 - 라는 타이틀을 들으면사람들은 마치 그에게 악마의 뿔과 꼬리라도 달렸을거라 상상하곤한다.하지만 실제 아이히만은 그렇지 않았다.오히려 우리 주위에 ..
문 콜드 3 : 철의 키스를 받은 자들 1권이 늑대인간,2권이 뱀파이어에 대하여 다루고 있었다면3권의 주인공은 요정이다.특히 그 중에서도 철의 키스를 받은 존재라 불리는'지볼트 아델베르트스미스'와 얽힌 이야기. 표제에는 철의 키스를 받은 자들이라는 복수 형을 사용 했지만,실질적으로 다른 금속을 다루는 요정은 나오지 않는다.아마 라임을 맞추기 위해 '들' 이라는 복수 형을 사용 한것 같지만,좀 쌩뚱 맞은 선택이 아니었나싶은.사실 독자들이 제목이 복수 형인지 아닌지엔큰 관심을 가질 것 같지는 않은데.오히려 저런 제목을 택함으로써 혼란을 불러일으키는듯. 뒷 표지에 '더 강열해진 로맨스' 라는 문구가 나오긴 하지만전체적으로 이번 권은 플라토닉 러브,혹은 가족애, 우정에 대한 내용으로,사이 나쁘던 몇몇이 서로를 이해하고 동료로 인정하기도 했고,우정을 ..
고고한 사람 클라이머를 본격 적으로 다룬 몇 안되는 만화중 하나입니다.'산(山)'과 많이 비교가 되곤 하지요.개인 적으로는 산보다는 이쪽을 좋아합니다.산은 그야 말로 '일본인다운' 비정상적인 긍정이 가득해서보는 동안 내내 목에 뭐가 걸린 듯한 불편함이 느껴졌기 때문이지요.반면 고고한 사람은 인간의 어두움과 밝은면 모두 조명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만화는 2007년 부터 2011년, 총 4년에 걸쳐 연제되다17권으로 마무리 지어졌습니다.1969년에 출간된 닛타 지로의 소설 '고고한 사람'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이 소설은 실존 했던 일본 산악인 카토 분타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비록 화의 배경은 현대이지만, 주인공의 이름은 같은 카토 분타로입니다.(처음엔 모리 분타로 였지만 결혼하면서 카토 분타로로 개명) 고..
빼빼로 오늘 단골 손님이 재미있어 보여서 하나 샀다면서 나에게 건내준 그것은순백의 바디에 검은 쿠키가 박혀있는 빼빼로 쿠엔크! 마침 출출하던 차였기에 바로 뜯어서오독오독 하나씩 깨물어 먹다 무심결에 뒷면을 보니 이런모양이었다. 그러다 시선에 들어온 하단의 문구. 빼빼로가 부숴져도 마, 마음은 부숴지지아나;ㅂ;!! 내용물을 엉망으로 만든 다음내 마음이야 라고 적어서누경이에게 보내면 어떤 반응이 올까 궁금해졌다.
가을 느낌 내보기 입추도 지났다기에,가을 느낌을 내보기 위해 모빌을 달아보았다. 보시다시피 금붕어 모빌! 상상마당 제품인데,종이로 만들어서 가볍고 설치 하기도 쉬운~푸른색과 붉은색, 녹색, 흰색이 섞인 녀석이라카페 하고도 잘 어울린다. 저녁무렵이어서 구름이 가득한 하늘은자주색 노을로 물들어 있었다. 보라빛 하늘과 붉은 금붕어.가을 느낌 한껏 산다~! 겨울이 오면 좀더 포근한 느낌인 소녀 씨리즈를 달아봐야겠다.
Tea rapy - Blue Mountain 처음에 이 이름을 들었을땐 상당히 의아했다. 블루마운틴. 커피에나 어울리는 이름이 아니냐구. 하지만 차를 우린 다음 향을 맡아 본뒤 왜 이런 이름인지 조금 알것 같았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홍차계에는 블루마운틴이란 별명을 가진 녀석이 있다.바로 닐기리! 이 차는 아마 닐기리를 베이스로 한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 그런데 문의 결과 베이스는 아쌈이라고 ㄱ=;;정말 이름 대중 없이 만들었다 싶은;; 3g을 300cc에 3분간 우렸습니다. 수색은 좀 진하다.맑고 투명하다기 보다는 무거운 느낌? 다 우린 다음 잎의 향을 맡아 봤는데달콤한 가향 사이로 몰트향이 난다. 바디감은 있다.그런데 홍차 특유의 맛은 강하지 않다.(색을 보면" 우아 진해!" 이런 맛일것 같은데 아님) 수렴성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일하..
파충류 카페 스네이크 시티 스네이크 시티는 국내 유일의 파충류 카페라고 한다.이전엔 서울에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폐쇠한지 한참 지난듯.이곳을 발견 한건, 정말 순전히 우연이었다.벨님과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차를 주차해둔 한옥 마을로 돌아가려던 차에길 중간에 서있는 입간판이 보였다.색지에 손으로 슥슥 쓴 그 입간판에는국내 유일 파충류 카페라는 문자가 커다랗게 쓰여 있었다.고민은 1초도 정도?다음 순간 나는 간판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입장료는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메뉴는 음료수에서 커피, 차까지 제법 다양했다.홍차를 막 마셨던 참이었기 때문에카페인이 없는 민트티를 주문한뒤 슬슬 안을 둘러보았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거북이들.이녀석은 닌자 거북이같은 얼굴이 재미있다. ㅋㅋ 쪼그만 주제에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