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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날 의자의 다리를 닦아 더러워진 걸래를 빨다보니 왼쪽 손등에 붉은 빛이 어른 거렸다. 무얼까 하고 내려다보자 선홍빛 작은 상처가 손등에 새겨 있었다. 차가운 물덕에 하얗게 변한 피부에 찍힌 붉은 빛이 유난히 예쁘게 보였다. 통증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상처가 있다는 것이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단지 언제 생긴 것인지 조금 궁금했을 뿐이었다. 천천히 걸래를 짜면서 되짚어보자 테이크아웃용 종이 트레이를 뒤적이다 모서리에 살짝 긁혔던 것이 생각났다. 서걱 거림이 짧막히 떠올랐다 지워졌고 그제야 희미한 따끔거림이 상처에서 솟아올랐다. 자신의 둔함에 불평하면서 화장실을 나오는데 오른쪽손을 화이트 보드 모서리에 부딛쳤다. 쾅! 아픈 것도 아픈거지만 그 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아픈 척도 못하고 주방에서 후다닥 나와버렸다. 오..
로티보이 달이랑 만나서 수다떨던곳. 로티보이는 따뜻하고 짭짜름한 버터가 들어 있는 번을 판매한다. 느끼한 것을 제법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딱'ㅂ' (달이는 조금 느끼해 하더만;;) 아메리카노의 가격이 무척 착하다. 2000원!! 그다지 쓰지도 않아서 먹기 좋았다. 매장에서는 아이스크림도 같이 판매하고 있더이다~ 쿠엔크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쿠키가 부드러워서 입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 먹고 수다 떠느라 정신 없어서... 이런 사진 밖에 찍지 못했다. ..영등포점에서 먹은건데;; 영등포 점은 안뜨네;; 로티보이 종로점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1가 18 설명 오븐에서 갓 구워낸 신선하고 부드러운 빵을 맛볼 수 있는 곳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