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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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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당신은 갈망하던 초능력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이 달갑지는 않네요. 당신의 상황을 들어 그 이야기를 납득시켜 주세요. ----------------------------------- 어리석었다. 지금까지 나는 '무지는 죄다'라는 말을 늘 오만한 자의 헛소리라 여겨왔었다. 하지만 만약 할 수 만 있다면 어제 그 얼간이 같은 짓을 벌였던 나를 죽여 버리고 싶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지금처럼 이런 비참한 기분에 휩싸여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스푼으로 팥 빙수를 거칠게 헤집었다. "오빠, 왜 그래요? 뭐 안 좋은 일 있어? 표정이 별로야." 나의 그녀가, 한 달 만에 만나는 그녀가 약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아니, 이제 더 이상 그녀는 '나의 그녀'라 부를 수..
첫날 사실, 들어가면 까칠한 매니저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 하고 있었는데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소리만 들리고 사장이라든가, 매니저는 그림자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내가 조금 일찍와서인지(10분정도 일찍 도착했다) 주방 파트가 아닌 홀을 담당하는 아르바이트생은 도착하기 전이었다. 조금 어색하게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는데 주방에서 일하던 한명이 샌드위치를 먹겠냐고 물어봤다. 사실.. 먹고는 싶었지만... 아침으로 먹고온게 빵이었기 때문에 나는 거절 할 수 밖에 없었다. "괜찮아요." 그러나 그녀는 다시 한번권했다. "실수로 하나 더 만들어서 그래요, 괜찮으니까 먹어요." 하지만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았던 나는 다시 거절 했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사실 아침에 샌드위치를 먹고와서..." 그런데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