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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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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이번에도 약속이 깨져 버렸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허탈하게 앉아 있다 답장을 보냈다. '알았어' 벌써 몇번째인가. 약속이 깨어질때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기력 감이 커져간다. 이유를 알아야 겠다.
MJ 오래간만에 MJ를 만났다. 거의 2년 만인가... 그동안 서로 바쁜 핑계 대느라 연락 조차 거의 하지 못했는데 얼마전에 네이트온에서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작년 까지는 메신져를 거의 쓰지 않아서 네이트온에 친구로 등록 되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애가 로그인 했을때 조금 놀랍기도 했고 동시에 반갑기도 했다. 뭐하고 사냐고 묻자 인도에 있다고 해서 난 다시 한번 놀랐다. 그리고 한달쯤 뒤에 다시 네이트 온에서 MJ를 만났는데, 이녀석 귀국했다고, 지금 경주라고 하더라. 언제 한번 보자고 내가 말하니까 얼마 안있으면 서울에 올라간다고 해서 11월 12일 수요일에 만나기로 급히 약속을 잡았다. 이대역 2번 출구 오전 열한시. 약속시간 보다 약간 늦게 도착한 그애는 내 기억에 있던 얼굴보다 좀더 신..
이제 자야지 내일은 오래간만에 동생 얼굴 보러가는건데 일찍 자야지! 그래야 약속 시간에 늦지 않을 듯. 로드... 오늘 다 읽으려고 했는데 결국 읽지 못했다. 내일 지하철 타고 왕복하는 동안 훑어봐야 겠다. ...그런데, 설마 피자에 마요네즈 뿌려서 주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