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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너 퍼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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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공주 - 엘리너 퍼어전 Eleanor Farjeon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화작가는 엘리너 퍼어전이다. 동화 라고 하면 우리가 떠올리는 이야기는 대부분 왕자와 공주가 나와 결혼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 하는 식일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재봉사라든가 혹은 글자 조차 읽지 못하는 소녀일 때도 있고 왕관이나 왕자는 나몰라라하는 공주님이 나오는 이야기도 있다. 그녀의 이야기는 언제나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제 나름대로 살고 있으니까요." 여섯 명의 공주가, 한결같이 자기 머리털만을 위하여 살아간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내가 이제부터 하려는 이야기가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아득한 옛날, 한 임금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임금님은 결혼할 때가 되자..
모란 잉꼬 - 엘리너 퍼어전 아주 예전에 읽은 동화. 작가의 이름을 알게 된것은 최근이지만 이사람 처럼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름답고 소중하고 두근거리는 추억같은 이야기 큰길 막다른 곳에 학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막다른 곳 오른쪽 모퉁이에 집시인 다이나 할머니가 그 옆에 한 쌍의 모란 잉꼬를 넣은 새장을 놓고 앉아 있었습니다. 왼쪽 모퉁이에는 수잔 브라운이 앉아 있었습니다. 수잔은 자기가 9살쯤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그것은 조금도 확실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물며 다이나 할머니의 나이에 이르러서는 너무나 많기 때문에 할머니는 이미 오래 전에 자기 나이가 몇 살인지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날마다 12시 반이 되면 학교가 끝나고 어린 남자아이들과 여자아기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