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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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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츠 댄스, 도서관, 몇몇 사람 왈츠 댄스, 도서관, 몇몇 사람 이 세 단어를 6~10마디의 문장으로 "각각" '표현'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 자신이 하고 싶은 단어를 하셔도 무관합니다. (양만 적당히 하신다면..) 왈츠 댄스 그녀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한다. "자, 이쪽 손은 여기 그리고 남은 손은 허리로." 부드럽고 매끄러운 손가락이 내 거친 손을 이끈다. 허리와 어께는 생각보다 작고 가느다라 흠칫 놀라고 말았다. "사실 스탭은 남자가 리드 하는 거지만, 선배는 잘 모르시니까 제가 하는대로 일단 따라오세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의 발이 움직인다. 혹시라도 그 작은 발을 밟을까 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엉거추줌 스탭을 밟자 그녀가 한쪽 손을 들어 내 까실한 뺨에 대며 말한다. "시선은 레이디 쪽을 향하셔야죠." 그러면서 내..
단문장문 - 도망자 술래잡기를 하고있습니다. 술래, 또는 숨는 쪽의 입장이 되어 주세요. 단문3, 장문4 심하게 낡았지만, 다행히 자물쇠는 제 기능을 하고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문을 잠근 뒤 완전히 지쳐버린 나는 미끄러지듯 문에 기대며 주저앉아버렸다. 온몸은 벌벌 떨리고 있었다. 그러나 문 너머에서 온기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냉정한 목소리는 선언한다. "숨어도 소용없어." 그렇게 말하며 그가 손잡이를 돌리자, 분명히 잠겨 있어야 할 문이 매끄럽게 열렸다. "이제 모든 걸 끝낼 시간이야."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글쟁이들의 글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웨딩 크래셔 뭐지? 이벤튼가? 그런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웨딩 크래셔라니. 그런 건 영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아이템 아닌가.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남자는 엉망이었다. 머리카락과 셔츠는 땀인지 비인지 알 수 없는 액체에 젖어 착 달라붙어 있었고, 얼굴 역시 눈물 때문에 축축했지만 그의 눈은 알 수 없는 기운으로 가득 차 이글거리고 있었다. 용광로처럼. 그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조금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신부에게 다가가더니 그녀의 손목을 거칠게 휘어잡았다. "안 돼. 결혼하지 마." 거칠고 탁한 목소리는 나지 막 했지만 조용한 식장 안에 선명하게 울렸다. "이거 놔요!" 생에 최고로 행복해야 하는 순간이건만, 이 상상도 하지 못한 사건에 그녀는 충격으로 얼굴을 굳히고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다..
안개비가 내리는 밤 - 퀘스트 - 풍경이나 광경을 묘사해주시면 됩니다. 즉, 사람의 행동이나 풍경을 마음껏 그려주시면 됩니다. 대사는 안 되고요. 분량은 1000자 정도. A4 한 장이 약간 안 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것, 못, 듯을 쓰면 안 됩니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사위는 고요한 어둠 속에 가라앉아있었다. 입김을 불자 새하얀 김이 서린다. 피부로 와 닿는 공기는 생각보다 온화해 잘 모르고 있었지만, 기온은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 다시 한번 호 하고 입김을 내뱉어 본다. 이번엔 좀 더 길고 따뜻한 숨이 입술을 타고 흘러나온다. 희미한 흰색이 밤의 무거운 공기 속에 형체를 드러냈다. 하지만 곧 어둠 속으로 삼켜져 버린다. 비는 매우 가늘어서 빗줄기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뿐만아니라 소리 초자 나지 않는다. 밖으로 나..
빌리 11세의 겨울 특별한 반지 때문에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단문 2개, 장문 5개. "산드라!" 마침내 빌리는 결심한 듯 굳은 표정으로 소녀의 이름을 불렀다. 그 눈동자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강한 결의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소년은 한참을 만지작거려 따뜻하게 데워진 작고, 둥글고, 반짝이는 은빛의 반지를 주머니에서 꺼내 들었다. 그리고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에서 그랬듯 한쪽 무릎을 꿇고 심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나와 결투해줘!" …인생 최악의 실수를 저지르고야 만, 빌리 11세의 겨울이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글쟁이들의 글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땅, 불, 바람, 물, 마음 - 땅 - 삶을 지탱하는 것. 공기와 물의 소중함은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들었지만, 땅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이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위, 혹은 옆만이 아니라 발아래에도 중요한 것이 있을 수 있음을 잊지 말자. - 불 - 가장 현란한 화학반응 중 하나. 이것이 없었다면 문제 치즈나 노릿노릿 구운 삼겹살 대신 피가 뚝뚝 떨어지는 생고기를 씹고 있었을 것이다. So cool! - 바람 - 공기의 대류현상. 뺨을 간질이는 미미한 온기는 우스울지 모르지만, 태풍도 눈보라도 모두 바람이 만든다. - 물 - 흐르고 흔들리는 것. - 마음 - 전기적 신호. 그러나 그 이상의 무엇.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글쟁이들의 글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들판에서, 그녀는 무엇으로 부터 멀어지려는가 누군가가 무언가에 쫓기고 있습니다. 그 상황을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묘사해 주세요. 단, "쫓기다", "급박하다", "힘들다" 등의 직접적인 단어를 삼가해 주세요^^ ---------------------------------------------------------------------------------------------------------------------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불안정한 시선으로 주위를 훑어본다. 코트의 앞섶을 모아쥔 손가락이 희미하게 떨리고 있다. 가느다란 숨을 내쉴 때마다 새하얀 입김이 허공에 서렸다 산산이 부서진다. 바스락. 뒤편에서 자그마한 기척이 나자 그녀의 움직임이 멈춘다. 숨조차 들이쉬지 않고 정지해 있던 그녀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뒤를 돌아본다. 그리..
지각직전 작가 : kmskill 당신은 무언가에 쫓기고 있습니다(뭐든 좋습니다). 그 심정을 단문 3개 이상, 장문 3개 이상으로 묘사해 주세요. 단, "쫓기다", "급박하다", "힘들다" 등의 직접적인 단어를 삼가해 주세요^^ ---------------------------------------------------------------------------------------------------------- 타이어가 노면을 미끄러지며 끼기기긱 하며 듣기 싫은 소리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알게 뭐냐.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Time waits for no one!! 만약 조금이라도 Time over 한다면 그녀는 나를 기꺼이 잘라 버릴 것이다! 핸들을 180도 회전시키며 나는 다시 한번 가속페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