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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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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카페앞 철물점의 고양이 마마님 작년, 아직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기 전이다. 우리 카페 앞에는 철물점이 하나 있는데, 그 곳에는 여러가지 건축자제가 마치 탑처럼 쌓여져 있다. 날렵하신 고양이 마마님들이라면 얼마든지 가볍게 올라 갈 수 있는 구조랄까나. 그리고 그날, 거기에는 3색 고냥 마마님이 몸단장에 열중하고 계셨다. 손님도 계시고 다른 직원도 없어서 밖으론 못나가고 가능한 줌을 땡기고 땡겨 그 모습을 화면에 담아봤지만... 절대로 얼굴을 안보여 주신다ㄱ-;; 한참을 끙끙거리는데, 마침 오후 근무자분이 출근! 이때가 기회다 하고 밖으로 나가 사진을 찍었는데... .... 여전히 얼굴은 안보여 주시는ㅠㅠ 높은 곳이라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건지 등 뒤에는 전혀 신경도 안쓰고 그루밍그루밍;; 결국 5분정도 알짱알짱 거리다 뒷모습만 실컷 찍고..
..시험에 떨어질 것을 대비한 변명이랄까나 ... 에스프레소 머신이 지금까지 쓰던 것과 그러니까, 매장에서 쓰는 거랑 다른 회사 제품이라는 것은 무시 할수 있다. 그라인더랑 포터 필터 모양이 달라서 당황한 것 역시. 살짝 구조가 다르긴 해도 큰 틀은 같으니까. 하지만! 주최측에게 살짝 원망의 마음이 드는 것은... 왜! 시험보는데 빌보드 차트 100 노래를 틀어두냐고!! 게다가 노래 가사중에 1, 2, 3어쩌고 하는 내용이 들어가는 곡을ㅠㅠ 덕분에 에스프레소 추출하다 15까지 세고 도로 1, 2, 3 OTL||| 이상, 나의 소소한 변명이었습니다ㅠㅠ 붙으면, 그냥 웃긴 에피소드로 끝나겠지만ㅠㅠ 떨어지면 슬픈 에피소드로 남을...ㅠㅠ 젭알붙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