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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열일곱에 난 집을 나왔다 내겐 꿈도 무엇도 없다 - 한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어린아이의 두눈에는 세상은 그다지도 밝지만은 않은것 같아 내가 해볼 수 있는 거라곤 고작 이것뿐 또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모르는 내 삶의 나이 이제 나에게도 세상을 살아가야 할 그 만큼의 의미를 니들이 내게도 나눠줘 순간순간 내게 맡겨진 기쁨을 느낄뿐이라고 세상은 언제나 늘 내가 어리다고만 하고 내가 성장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가? 어떻게 세상이 날 이렇게 따돌릴 수가 있나 이젠 내개 남은거라곤 아무것도 없는가봐 그냥 여기 서서 혼자 울고 나 또 소리치고 누군가 날 봐주길 원하고 나 기대하지만 아무도 없는 이곳에 들려오는 내 목소리뿐...
유령 - 恨 몽환적인 이미지. 두려운 듯 그리운 듯 떨리는 목소리, 그 뒤로 이어지는 기타음. ------------------------------------- 죽은 소녀의 울음소리를 들었어 잊고 있던 일들을 내게 소리치고 있었어 젊은날의 질주를 내 등뒤의 너에게 너의 웃는 얼굴 꽃잎 휘날리며... 잃어버린 얘기속에 너의 목소리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이젠 이런비는 싫어 자꾸 날 두렵게해 그날도 비에 웃는 널 보았어 이제는 널 볼 수 없단걸 알아 하지만 내게 남아 있는 건 그리움 그곳엔 모든게 다있었지 또 한번 날 다시 데려가주렴 이제는 뒤돌아버린 세월에 기대어 이 몸다 부서지려고 해 언젠가 네게 있었던 또 다른 세상에 나 다시 데리고 가줘요 이른 아침 아니 새벽 비가 내려 모든걸 덮어 버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