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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다이어리

하늘, 석양, 그리고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





퇴근하는 길에, 
무심결에 하늘을 올려다보니
까마득한 파랑이 펼쳐져 있었다.
근 일주일간 처다도 안보던 하늘도 눈에 들어오고,
드디어 마음에 여유가 돌왔구나 하는 생각이들었다.

차를 타려다 다시 카페로 돌아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얻어왔다.
차창 너머로 흘러들어오는 바람과
서서히 붉은 빛이 감도는 하늘이 상쾌했다.

집에 거의 다 도착했을 무렵,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의 노래가 흐르기 시작했다.
나는 뒷 마당 원두막 근처에 차를 새우고
볼룸을 크게 올리곤
동생과 아메리카노 한잔을 나누어 마셨다.

흥겨운 리듬과
즐거운 시간.


그곳은 마치 작은 쿠바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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