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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액체/맛있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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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카페 스네이크 시티 스네이크 시티는 국내 유일의 파충류 카페라고 한다.이전엔 서울에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폐쇠한지 한참 지난듯.이곳을 발견 한건, 정말 순전히 우연이었다.벨님과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차를 주차해둔 한옥 마을로 돌아가려던 차에길 중간에 서있는 입간판이 보였다.색지에 손으로 슥슥 쓴 그 입간판에는국내 유일 파충류 카페라는 문자가 커다랗게 쓰여 있었다.고민은 1초도 정도?다음 순간 나는 간판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입장료는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메뉴는 음료수에서 커피, 차까지 제법 다양했다.홍차를 막 마셨던 참이었기 때문에카페인이 없는 민트티를 주문한뒤 슬슬 안을 둘러보았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거북이들.이녀석은 닌자 거북이같은 얼굴이 재미있다. ㅋㅋ 쪼그만 주제에 상당..
에이미초코 - 달콤쌈싸름한 진한 초콜릿 카페 호시노모리에서 반주를 즐긴다음 해어지기 아쉬워 어디 적당한 카페가 없을까 물색하다 발견한 카페. 늦은 시간에 눈발까지 살짝 흩날려 쌀쌀한 날씨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조명을 밝힌 카페는 포근해 보였기 때문에 우리는 망설이지 않고 안으로 들어섰다. 유리창 전면에는 초콜릿 카페다운 그림이자리잡고 있었다. 한쪽 벽에는 빔 프로젝트로 크리스마스의 영원한 벗 나홀로 집에가! 계단 위에 카운터와 쇼케이스가 있다. 커피도 주문 할수 있지만, 역시 초콜릿 카페 답게 이곳의 메인은 초콜릿 음료와 색색의 수제 초콜릿들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는 조용한 편이었기 때문에 어찌보면 소박한 장식들이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물씬 풍겼다. 초콜릿 카페 아니랄까봐 나뭇가지 끝에는 카카오 나무 열매도 달려있었다. 여러가지 초콜릿 장식들과..
호시노모리 - 맛도 서비스도 착한 가게 지난 21일, 오래간만에 사각사각 타닥타닥의 모임을 가졌다. 이번엔 잠수를 타버린 이승사자님을 제한 여자 멤버만 3인이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엔 문예동아리 답게 각자 단편 소설을 쓰고 비평의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는데, 그전에 저녁부터 먹기로 하고 약간의 고민 끝에 정한곳이 바로 [호시노모리]였다. 날이 추웠기 때문에 술은 따끈하게 뎁혀먹을수 있는 녀석으로 주문했다. 친절한 직원분이 먼저 반만 뎁혀서 주신다음 나머지 반은 나중에 뎁혀 주셨다^^ 술을 그다지 즐겨 마시지 않는 나지만 따끈하게 뎁힌 이녀석은 달콤하고 향긋해서 꼴깍꼴깍~ 평소보다 좀 많이 마신듯 ㅋㅋ 이 아래는 기본 안주. 요기저기 리뷰를 봤는데 야채랑 콩은 고정이고 다른 두가지는 그날 그날 바뀌는듯 했다. 역시나 추위 때문에 시켜먹은 국..
프롬인 - 송탄 골목속에 숨어 있는 사랑방같은 카페 사실 다녀오기는 10월 8일에 다녀온건데 리뷰는 이제서야 적는다'ㅂ'; 아기자기한 가게가 많은 골목에 위치한 카페. 역시나 이날도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이건 역시 따끈할때 먹어야 제맛이기에... 나오자마자 홀짝홀짝 털어마셨다. 그리고 아쉬운 마음에 동생이 마시던 아메리카노를 야금야금 얻어먹었다.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난 다음임에도 불구하고 주문한 치즈케이크. 위에 올려진 블루베리와 체리의 상큼함과 부드러운 치즈가 어울어져 깔끔했다^^ 초토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전국각지 맛집 다 모여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산마을명가 - 맛깔나는 한정식집 어제는 고등학교때 과외를 해주시던 선생님, 그리고 동생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사실 선생님이 전부터 밥 한번 먹자고 했는데 내가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다^^; 산마을은 내가 알기에 적어도 6년은 넘은 맛집이다. 2007년 화제로 건물이 전소되어 재건축 2007년 12월에 다시 재 오픈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쉽게열고 쉽게 문닫는 음식점들이 많은 요즘, 이 오래된 영업 시간이야 말로 산마을명가가 어떤 곳인지 말해주는 듯! 사실 이전 같았으면 건물 외부나 내부 사진도 찍었을텐데, 오래간만에 맛집 탐방에 나선거라 정신이 없어서 음식 사진만 찍었다^^; 이곳의 매뉴는 들꽃정식(12000원)과 산꽃정식(15000원) 두가지. 우리는 들꽃정식을 주문했다. 나중에 집에 와서 ..
서정리 역앞의 커피복는집 주언니랑 만나기로 했던 시간이 미뤄져 거리를 배회하다 들어선 이곳. 에스프레소 한잔이랑 초코쿠키를 주문했다. 따끈한 에스프레소는 크레마도 맛도 풍부^^ 달달한 초코쿠키랑 잘 어울렸다. 며칠전 서울에서 먹었던 싱겁고 바디감 없으며 이상하게 튀어오르는 신맛이 나던 에소랑 비교된다랄까. 가게를 오픈했을때 와본뒤론 처음인듯. 갓 오픈했을땐 카페 컨셉이 좀 모호했고 이것저것 사이드 메뉴가 너무 많단느낌이었는데 이젠 그런 느낌은 전혀 없고 커피 맛도 안정되었단 느낌! 요즘들어 이쪽 지역에 맛난 카페가 많이 생겨서 참 좋다^^ 음성은 아직도 버스터미널 근처 하군데뿐이지만; 다음에도 에소가 땡길때 와야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송탄 미군부대 골목에 숨은 맛집 - From in 송탄 미군 부대 앞은 로데오 거리라 불리는 길이 있다. 이곳은 이태원보다 미국인들을 보기 더 쉬운 곳이다. 한때 카페에서 일할때, 미군부대 근처에서 살던 손님의 말에 따르면 이태원에 놀러갔다가 송탄 길바닥에서 자주 마주치던 미군들을 보고 깜놀 했다나 뭐라나. 여하튼, 그런 독특한 환경에 속해 있기 때문에 독특한 먹거리가 많고, 숨은 맛집도 많은 송탄. 그 좁은 거리엔 생각 밖에 카페도 무척 많은데, From in도 그중 하나다. 예전엔 지금의 반정도도 안돼는 넒이 였다는데 몇년전 확장공사를 해서 제법 널찍해 졌다고 하는 프롬인. 지인들이 맛있다고 자랑에 자랑을 거듭해 몇번이고 그 근처 골목을 뒤적였지만 결국 못찾고 돌아선게 3번ㄱ-;; 그러다 우연히 동생이랑 햄버거 먹고 부른배 꺼트리기 위해 산책하다 발..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던 - The Afternoon 어제는 티마스터 수업을 평소와 달리 인사동이 아닌 수서역 근처에 위치한 브리스의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덕분에 모처럼 평소완 다른 곳에 온 핑계로 가로수 길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미리 조금 맛집을 알아두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들 각자의 일로 바빠서 대충 그자리에서 홍차를 파는 카페를 찾았다. 그러다 발견 한 것이 The Afternoon이었다. 네이버 지도에도 다음 지도에도 위치가 나와 있지 않아 조금 찾는 것이 까다로웠지만 다행히 무사히(?) 찾아 들어 갈 수 있었다. 상당히 조용하고 사람이 적은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인테리어는 깔끔하면서 메르헨틱했다. 잠시 고민 끝에 주문 한것은 2개의 브런치와 에프터눈 티세트 2인. 브런치는 각각 12000원 씩이었고 에프터눈 티세트는 2인에 17000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