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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액체/맛있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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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숲 안국 인사동 거리를 걷다가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들어간 카페. 계단이나 인테리어 같은 것을 봐서 '차'나 '커피'를 좋아 하는 사람이 만든 카페라기 보다는 그냥 돈 많은 부르주아의 취미생활이랄까 가벼운 마음으로 투잡하자 라고 만든 이미지였지만. 한마디로 '이름'이랑 컨셉 말고는 별로였다랄까. 들어가서 창가에서 가까운 한적한 자리에 앉았는데 그 옆에 앉아 있던 여자 둘이 그야말로 전형적 된장신상녀였던 것이 이 카페가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것에 한몫 했지만. (적게 잡아도 4만원어치는 시켜두곤 1/4도 안먹고 그냥 나갔다) 가게 안에 들어가서 주문한 것은 '얼그레이' 잠시 후 작은 유리 티포트와 작은 유리찻잔 세트를 내왔는데... 이걸 보고 정말 차에는 관심 없는 사람이 만든 가게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종각 엔젤리너스 최상층 종각 쪽에 있는 스타 벅스는 4층을 개방 하는 시간이 정오 이후지만 엔젤리너스는 흡연실 때문에 가게를 오픈하면 최상층까지 언제나 올라 갈 수 있다. 애연가들을 제하고는 대부분 그곳 까지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한적히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사실, 엔젤리너스에 들어간건 1000원의 행복 쿠폰으로 라떼 한잔 더 받아 먹자는 생각 때문이였는데... 두잔을 혼자 다 마시려니 배가 불러서 포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Tea and Coffee]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