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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액체/맛있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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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음식점 긴자, 고궁의 하루 - 사각사각타닥타닥, 오래간만의 맛있는 만남 각자의 사정으로 모두 바빠서 어느덧 유령 소굴이 되어버린 사각사각 타닥타닥의 맴버들이 다시 모였다(왕토끼님은 너무 바쁘셔서...ㅠㅠ) 아, 너무 오래간만의 만남이기 때문일까! 언제나 제일 늦게 도착하던 나인데, 이날은 왠일인지 일등! 약속시간인 9시보다 아주 약간 일찍 도착했는데, 다른 분들은 좀 늦는다는 연락이 와서 탐탐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커피와 프래즐 세트가 있어서 주문한 뒤 막 먹으려는 순간 자연형님이 숨가쁘게 오셨다(먹는 운이 강하신건가ㅋㅋ) 부산에서 너무 입이 호강하고 와서인지 프레즐은 So So~ 하지만 배가 고프니까 금새 뚝딱 해치우고 이승사자님이 올때까지 시간을 때울겸 만화방으로 직행! 깔끔하고 쾌적하고 볼 책도 많아서 시간은 금새 흘러갔고, 어느덧 11시가 넘어서 이승사자님이 합..
本情 본정 Bonjung - 베이커리 카페 7월 12일. 동생과 함께 청주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날 카페 두군데를 들리고 유니클로에 들러 옷가지를 샀다. 본정은 그날 두번째 들린 카페. 정확히는 케익과 초콜릿 전문점에 가볍게 카페가 합쳐진 느낌. 알록달록 복잡한 거리에서 흰 바탕에 깔끔한 검은 간판이 돋보였다 동생은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사과 타르트, 나는 와인치즈무스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마침 우리가 방문 했을땐 이벤트 중이었기 때문에 아메리카노는 서비스로 마실수 있었다^^ 잠시후 서빙되어온 녀석들. 타르트는 보기만 해도 단 맛이 입안에서 물씬 풍기는듯. 무스 위에는 초컬릿과 와인에 조린 사과 초록이로 장식이 되어있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정적인 미가 있는 데코레이션. 맛도 지나치게 느끼하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달달하고 부드러웠..
카페 예가체프 때는 7월 22일.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임박하는 찜통 더위에 포도 나무 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려 가지를 정리하다 참을 먹기 위해 잠시 작업장으로 들어왔다. 시원한 물 한잔을 벌컥벌컥 마시던 엄마가 갑자기 입을연다. [우리 어디 시원한데 놀러갈래?] 그 한마디에 나와 동생은 쏜살같이 집으로 내려가 외출준비에 돌입. 그리고 일전에 가보려다 미처 못갔던 청주의 핸드드립 카페 예가체프로 향했다. 음성에서 청주 까지는 약 한시간 거리. 에어컨을 틀고 갔지만 차안인지라 역시 더위는 피할 수없었다. 게다가 식전이었기 때문에, 청주에 도착했을 때는 허기와 더위에 기아상태. 예가체프는 좀 나중에 찾고 근처에 보이는 M피자로 들어갔다. 일단 피자랑 파스타 하나를 주문하고 느긋히 아이폰으로 예가체프를 찾아보려 했는데....
절구미집을 아세요? 이번 맛집탐방(?)은 이사님의 바램(?)대로 고깃집으로 결정 되었다. 일정을 정한 것은 자연형님. (고생하셨습니다!) 먼저 오전 10시에 만나 1차로 영화를 본뒤 2차로 서점으로 가서 지름신을 강림 시킨뒤 3차로고깃집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그 뒤는 시간 남는 대로~~ 거리가 멀다는 핑계로 이번에도 나는 10분 가량 지각을 하고 말았기에, 먼저 두분이 [의형제] 티켓을 예매해 주셨다. 영화 상영 시간 까지는 조금 시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정말, 편의점에 서서 밥을 먹은게 몇년만인지! 아련히 향수를 불러일으키더라는~ (대학 시절에도 기숙사 생활이었기 때문에 편의 점 신새는 거의 안져서~ 피크는 역시 고등학교 시절이었지) 그럭저럭 주린 배를 채우고 즐겁게 영화를 본뒤 교보문고에서 ..
평택에서 인도의 맛을 느끼자 - 모티마할Moti Mahal 얼마전, 카페에서 일을하다 잠깐 짬이나 알바와 수다를 떨다 산본에서 갔던 인도 음식점 긴자이야기가 나왔다. 거기서 먹었던 카레며 고소한 난, 매콤한 탄두리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알바가 말하길 "평택에도 맛있는 인도음식점 있어요!" 과연, 이름을 듣고보니 지나가다 간판을 본 기억이있어서 어제 엄마와 함께 방문해 봤다. 몇년전만 해도 강한 향신료 냄새에 민감 했던 우리 엄마지만, 최근에는 내가 스파게티나 피자 카레를 만들어주면서 오만 향신료를 다 집어 넣어서인지 상당히 너그러워졌다. 주차는 건물 옆에 있는 주차장에서 무료로 가능! 복잡한 평택 시내에서 끙끙거리지 않아 상당히 편했다. 실내 여기저기는 인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장식이 보였다. 아치 모양도 인도의 궁전을 떠올리게 만들었고. 이런 아라비안 나이트 ..
사각타닥의 4자 대면 : 예당에서부터 백년옥, 카페라리, 와라와라 사당점에서 보낸 즐거운 시간 문예 동아리를 표방하지만, 현모에서는 언제나 식도락 모임이 아니냐는 말이 도는 사각사각 타닥타닥의 운영진 4명이 모두 처음 모인날. (이유인즉 내가 만날 바빠서=ㅂ=;) 모두 빙판길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10시 30분에 예당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계획했던 대로 전시회 모네에서 피카소 까지를 관람! 내가 좋아하는 르누아르의 그림이 포스터 표지를 장식하고 있었다^^ 그림을 클릭하면 전시회 정보를 볼 수 있어요. 세잔의 부인 초상을 보고는 그림 그리고 나서 부인에게 한대 맞았을 껏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뚱한 표정이라니ㄱ-;; 요즘으로 들자면 이상한 각도로 사진을 찍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고흐의 그림 너머로 고갱의 그림이 보였는데, 딱 봐도 색과 선이 선명하고 화려해서 다른 작가의 그림이란..
인도 전통 음식을 맛보다 - 산본 인도 음식점 긴자 Kinza 사실, 처음에는 이곳을 가는 것은 예정에 없던 일이었다. [꽃물]이라는 곳에 가는 것이 처음의 계획이었지만 뭐랄까, 운명의 농락이랄까나... 가계가 폐업(...) 한것 같았다. 문은 굳게 잠겨있고 유리문 너머로 힐끔 바라본 실내는 흙발자국 투성이에 먼지구덩이..ㅠㅠ 결국, 인도 음식을 먹자!라는 취지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향한 곳은 [긴자]라는 이름의 가게였다. 뭐랄까... 정말 정직하게 말해서 이름때문에 살짝 망설였다. [긴자]라는 이름은 전혀 인도 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세련된 느낌도 전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뭔가 의미있는 단어를 쓰고 싶었다는 이미지는 풍겼지만-ㅂ-; 하지만 결국 우리는 모험을 해보기로 결심했고 그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었다ㅠㅂㅠb!!!!! 우리가 가게를 방문 한것은 조금 ..
제니스 카페 사실, 이 곳에 가기로 했던 것은 지난달 24일이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미뤄지고 말았다. 결국 20일쯤 지난 시점인 지난 11일이 되서야 갈 수 있었다. 이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는 가정집들이 늘어선 골목에 위치해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이 아니라 초행길인 사람은 길 잃기 쉽상! 초행길은 아니지만 또 찾아가라면 난 못찾아 갈거 같다ㅠㅠ 편안한 녹색톤의 벽과 카페 주인이 직접 찍은 사진들이 멋진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이 사진을 보니까 나도 어찌나 여행이 가고 싶던지..ㅠㅠ 지나치게 밝지 않은 조명이 벽 색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느낌. 함께 간 언니의 의견에 따라 오늘이 파이와 샌드위치 하나를 시켰다. 오늘의 파이를 주문하면 정해진 음료중 하나와 스프를 먹을수 있다고>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