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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궤적/리뷰

바람의 열두 방향 - 어슐러 르귄




바람의 열두 방향 상세보기
어슐러 K. 르귄 지음 | 시공사 펴냄
SF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면 1순위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뛰어난 문학적 소양을 인정받는 장르 작가 르귄의 첫 단편집. 이 책에 실린 17편의 단편은 개인과 사회에 대한 깊은 사색을 아름다운 문장과...



르귄의 이야기는 언제나 저를 설레게 만듭니다.


처음 어슐러 르귄이라는 작가를 알게된 것은

아는 분들은 다 아실 땅바다의 이야기였지요.

그 세계관과 속에 담긴 철학은 아름답고 심오해서

저는 순식간에 그 이야기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도 흥미가 생겼지요.

때마침 우연히 서점에 간 저의 눈에 띄것이

저기 구석 어딘가에 놓여있던 '바람의 열두 방향'


르귄의 초기 단편들로 구성된 이 책은

그다지 대대적인 이슈를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끼워 팔기 형식으로 넘겨지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저에게 있어 이 책은 그야 말로

흙속에서 발견해낸 보석 같은 것이었습니다.

총 18개의 단편들 하나 하나에

르귄이라는 사람이 온전히 녹아 들어 있었으니까요.

그녀의 아름다운 세계관과 철학,

대상을 향한 숨김 없는 애정은

읽는 동안 저를 계속 두근 거리게 만들었답니다.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손에 잡힐듯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요?


이책은 상당히 두꺼운 편이지만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한권을 다 읽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이 좀 더딘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책 읽는 사람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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